[W 키워드] 자신을 위한 소비 ‘미코노미(Meconomy)’
‘미코노미(Meconomy)’는 ‘나(Me)’와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자신을 위한 소비를 의미한다. 이는 가격에 상관없이 개인의 만족과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 형태로, 특히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개인화된 서비스는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40%를 넘어섰다.
최근 이러한 미코노미 트렌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컨대 프리미엄 과일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커피나 술 대신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
미코노미 현상은 가전업계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LG전자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수제 맥주 제조기 ‘홈브루’, 신발 관리기 ‘슈케이스’, 휴대용 스크린 ‘스탠바이미고’ 등 개인의 취향과 만족을 중시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홈쇼핑업계도 미코노미 트렌드에 맞춰 주부들을 겨냥하고 있다. 홈쇼핑업계는 패션, 이미용, 여행 상품 등 나를 위한 가치 소비, 나를 돌보는 소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미코노미는 소비 패턴을 넘어 개인의 가치와 경험을 중시하는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와는 달리, 개인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기업에도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도 새로운 서비스를 경험할 기회가 된다. 기업은 개인의 취향과 가치를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다. 미코노미 시대에 발맞춰 기업은 개인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코노미 현상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의 만족과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는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