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여성 취·창업 지원해요”… 서울시 ‘우먼업프로젝트’ 참여자 모집

2025-02-10     신미정 기자
서울시가 경력단절여성이 경력을 살리고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취·창업을 지원하는 ‘서울우먼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서울시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경력단절여성이 경력을 살리고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취·창업을 지원하는 ‘서울우먼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우먼업 프로젝트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3040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직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우먼업 구직지원금’ △3개월간 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우먼업 인턴십’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우먼업 고용장려금’으로 구성된다.

지난 2023년 지금까지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은 경력단절여성 1878명이 취‧창업에 성공해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구직지원금 참여인원은 2598명 중 경력단절 기간이 1년 이상인 여성이 76.4%로, 비경제활동인구인 경력단절여성이 경제활동 인구로 유입됐으며 참여자의 월평균 구직활동 횟수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는 '서울우먼업 프로젝트’ 도입 3년을 맞아 총 2620명의 경력단절여성을 지원한다.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일·생활 균형을 위해 유연근무를 도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정해서 인턴십을 모집하며, 1년 이상 근로계약으로 취업 연계를 강화하는 채용플러스형 인턴십 유형도 추가했다.

또한 여성인재의 IT 분야 진입을 지원하는 ‘우먼테크교육플랫폼’과 연계해 인턴십 전 AI, 오피스프로그램 등 직무 활용도가 높은 실무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며 26개 여성인력개발기관과 협업해 자격증 전문 강좌를 비롯한 맞춤형 구직활동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먼업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지원서류 작성 등에 대한 설명은 20일 서울가족플라자에서 진행된다. 신청은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우선 오는 11일 ‘우먼업 구직지원금’ 신청을 시작한다. 1차 모집은 11일부터 28일까지다. 신청은 ‘서울우먼업’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정하면 된다. 1차 선정인원은 180명이며 오는 3월 20일 발표한다. 2차 모집은 6월 2일부터 20일까지며, 총 700명을 7월 1일에 발표한다.

지원 조건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30~49세 미취업 여성이며, 중위소득 150% 이하다. 주 15시간 미만 근무하는 경우 미취업자와 동일하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방문을 통해 구직등록 및 경력지원 계획 수립을 위한 상담을 필수 완료한 이후 구직지원금이 지급된다.

우먼업 인턴십은 직업훈련교육 수료, 자격증 취득 등 취업 준비를 마친 경력단절여성에게 3개월 간 기업 인턴기회를 제공해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120명을 선정해 지원한다. 2월 기업 모집을 시작으로 3월에는 인턴십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우먼업 인턴십’과 연계해 추진하는 ‘우먼업 고용장려금’은 인턴십 종료 후 인턴십 참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1년 이상 계약한 기업에 총 300만 원을 지급하며, 올해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시는 양육친화기업 및 장기고용 의사가 있는 기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올해 3년 차에 접어드는 ‘서울우먼업프로젝트’를 통해, 출산과 육아로 부득이하게 경력이 단절된 3040 여성 누구나 자신의 경력과 능력을 살리고 취·창업에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