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사고 공식 명칭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토부 “무안공항 참사는 잘못된 표현”
2025-01-12 김세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의 공식 명칭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라고 강조했다.
신광호 국토부 국장은 10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를 두고 일각에서는 ‘무안공항 참사’라고 잘못 표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국장은 “그릇되게 불리는 것에 대한 지역의 우려가 있다”며 “공식 명칭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박한신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가족협의회 대표도 “사람마다 불리는 명칭이 다른 것 같다”며 “국토부에서 이야기한 명칭대로 표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로컬라이저(LLZ)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오는 18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정부 차원의 합동 추모제를 치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