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어르신 안전 하우징' 250가구 지원
고령자의 안전한 일상을 위한 맞춤형 주택개조사업
2024-12-30 고은성 기자
경기도(지사 김동연)는 올해 어르신 안전 하우징 사업으로 250가구를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어르신 안전 하우징’은 노화로 인한 안전사고 위해 요인을 개선해 고령자의 안전한 주거생활을 지원하는 주택개조사업이다.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대상으로 안전 손잡이, 미끄럼 방지 타일, 문턱 제거, 도배·장판 등 수요자(고령자)의 필요에 맞춘 다양한 항목을 지원한다.
이 사업의 지원을 받은 87세 A씨는 “몇 개월 전 우리집 할머니가 밤중에 화장실에서 나오다 쿵 하고 쓰러져 급히 119를 불렀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화장실 문 옆과 변기 양옆으로 붙잡고 움직일 수 있는 안전 손잡이가,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가 설치됐다.
A씨는 “이제 마음 편히 화장실을 갈 수 있다. 손잡이를 잡으니까 넘어질 걱정이 없다”며 직접 손잡이를 잡고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A씨는 집이 단순히 더 안전해진 것뿐 아니라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으로 바뀌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계삼 도 도시주택실장은 “어르신 안전 하우징 사업은 단순히 집을 고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어르신들의 일상을 안전하게 바꾸고,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더 많은 어르신 가정이 이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에서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