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정책대상] ‘여성농업인 혜택 확대’ 전북 익산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지원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

2025-01-07     김세원 기자
전북 익산시가 26일 개최된 ‘제2회 2024 양성평등정책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박중원 감독/여성신문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성평등 정책과 지방의원의 우수 의정 활동을 발굴·확산하기 위한 ‘제2회 2024 양성평등정책대상’이 지난 26일 서울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전북 익산시는 양성평등정책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익산시는 여성농업인에게 특수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자부담금 지원을 확대 시행하는 등 여성농업인에 대한 혜택을 넓힌 공을 인정받았다. 특수건강검진은 홀수년도에 출생한 51~70세 여성 농업인 5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근골격계와 심혈관계질환 등에 대해 검진을 진행했으며, 예방 상담도 지원했다. 

익산시는 또한 촘촘한 돌봄체계를 마련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익산시는 양육공백 가정과 결혼이민자 가정을 대상으로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했다. 첫째 아이는 70%, 둘째 아이 이상은 전액을 지원했다. 아울러 돌봄시설인 다함께 돌봄셈터와 공동육아나눔터 등을 통해 돌봄시설을 확충했다. 

이외에도 시책사업으로 여성안전귀가 골목길 조성사업과 여성친화 무인택배보관함을 추진하고, 시민참여단 50명을 구성해 불법카메라 점검과 우범 지역 모니터링으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정헌율 익산시장 ⓒ연합뉴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수상은 그동안 익산시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성과를 바탕으로 얻은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남성과 여성이 사회·경제적 차별을 받지 않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신문과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가 주최한 2024 양성평등정책대상은 양성평등 정책·활동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 모델을 만들기 위해 2023년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