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행복동행학교 성과공유회' 개최

23일 시립미술관서... 우울감을 느끼는 청소년 대상, 4개 과정 총 241명 참여

2024-12-24     고은성 기자
행복동행학교 성과공유회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지난 23일 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행복동행학교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과 보호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해 경험과 변화를 나눴다.

행복동행학교는 고립과 은둔 문제를 겪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놀이, 상담,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 시범사업에서는 청소년의 희망과 여건에 따라 자유롭게 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 밖 청소년 과정 △학교 연계 과정 △대안교육기관 연계 과정 △단기 캠프 과정 등 4개 과정을 통해 총 241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또한 고립 은둔 자녀를 둔 보호자를 대상으로 ‘보호자 자조모임’을 운영해 부모 간 교류를 확대하고, 다양한 양육정보 제공을 통해 부모와 자녀의 동반 성장을 지원했다.

사업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일단 나와! 일단 배우자! 일단 해보자! 일단 나가자!’는 취지 아래, 다양한 긍정적 경험, 사회적 가치, 성취감 등의 사회적 역량을 함양할 기회를 가졌다. 

중앙대학교 연구팀을 통해 참여 전후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들의 긍정적 경험, 자아존중감, 친화성 등 주요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일단 나와’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여 청소년과 보호자가 직접 무대에 올라 본인의 생생한 경험을 전하고 사업 성과 및 효과성 분석 결과도 공유했다.

시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종원  시 평생교육국장은 “입시 중심 환경에서 놀이와 활동을 빼앗긴 청소년들이 정서적 문제에 봉착하게 됐다”며 “청소년들이 스스로 또래 관계를 체득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와 활동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