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민 “조국혁신당 여성위원회,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희망”
조국혁신당, 중앙당 여성위원회 발대식 개최 이해민 여성위원장 “여성위원회 존재하지 않는 사회 만들 것”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혁신당 여성위원회 쇄빙선 역할”
조국혁신당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여성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혁신당은 이번 발대식으로 더 많은 여성의 정치 참여를 독려할 뿐만 아니라 여성위원회를 풀뿌리 민주주의의 도약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해민 여성위원장은 “정당에 남성위원회는 없는 반면 여성위원회는 존재한다”며 “여성위원회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들어야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여성의) 수를 늘려야 한다. 사회 구성원의 절반은 여성인데 정작 정치권에 들어서면 그 수는 확 줄어든다”며 “정치권에서 아직 여성의 목소리는 작다. 그렇기 때문에 수를 늘리는 노력을 다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한 “가장 낮은 곳까지 살피는 생활 정치를 실천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회 선진국의 토대를 바닥에서부터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며 “함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여성위원회로 성장하기 바란다. 여성위원회는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희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대식에 참석한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윤석열 정권은 지난 2년 반 동안 모든 것을 무자비하게 짓밟았다. 대한민국 헌법을 유린했고, 민주주의와 공화정마저 부정했다”며 “무엇보다 가슴 아픈 것은 여성가족부 폐지 깃발을 내세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윤 정권은) 여성혐오와 젠더폭력을 조장했다”며 “여성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서 혐오와 차별이 독버섯처럼 자라게 만들었다. 이런 정치로 여성과 노인, 소수자에게 피해가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역사를 윤 정권 출범 이전으로 되돌리고, 그때보다 훨씬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할 임무를 갖고 있다”며 “혁신당 여성위원회가 쇄빙선 역할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또한 “평등은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다. 평등한 당을 만드는 일이 우리에게 맡겨져 있다”며 “무소의 뿔처럼 단단하고 당당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전 대표의 의원직을 승계 받은 백선희 의원은 “어깨가 무겁다”며 “조 전 대표님은 더 큰 도약을 위해 잠시 멈추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들에게 남겨진 숙제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날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임명된 백 의원은 “누군가 성평등을 이뤘으니 더 이상 할 일은 없다 말하며 여성가족부 폐지 수순을 밟았었다. 비록 여가부는 폐지되지 않았지만 장관직은 여전히 공석”이라며 “젠더 문제에도 무관심한 정책 활동들이 펼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 모두 성평등 사회를 위해 가야 할 길이 너무나 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혁신당 여성위원회가 성차별과 성평등, 젠더갈등, 사회적 약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초대 여성위원장을 역임한 김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해 황운하 원내대표와 이해민 여성위원장, 이숙윤·백선희 부위원장, 조윤정·황명필 최고위원, 강경숙·서왕진·차규근 혁신당 의원, 여성위원회 위원 및 당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에서는 여성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 위원들에 대한 임명장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