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토요일 아니라 당장 탄핵해야…뻔뻔하게 범죄 정당화”

2024-12-12     김세원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와 관련해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조기퇴진 의사가 없다고 밝히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토요일이 아니라 당장 탄핵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란수괴이자 과대망상, 편집증 환자가 뻔뻔하게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국민과 야당을 겁박하고, ‘마지막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날 앞서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며 퇴진 의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 과연 지금 대한민국에서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벌이고 있는 세력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하며 “지난 2년 반 동안 거대 야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끌어내리기 위해 퇴진과 탄핵 선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이 된 것”이라며 “이것이 국정 마비요, 국가 위기 상황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지난 2년 반 저는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재건하기 위해 불의와 부정, 민주주의를 가장한 폭거에 맞서 싸웠다”며 “피와 땀으로 지켜온 대한민국,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모두 하나가 되어주시길 간곡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