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 국무장관 "한국 계엄령 선포 우려…해제 환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6시간여만에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해제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이 조태열 대한민국 외교장관과 최근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통화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계엄령 선포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계엄령이 해제된 것을 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블링컨 장관은 또 이 기간 대한민국의 민주적 회복력에 대한 신뢰를 표명했다”며 “대만한국의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과 미국, 일본의 3자 동맹을 포함해 우리의 공동 가치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번영과 안정을 증진하는 양국관계의 진전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다”며 “미국 국민은 대한민국 국민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으며, 동맹에 대한 어떠한 도발이나 위협에도 계속해도 그렇게 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밀러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캠벨 부장관은 전날 아스펜전략포럼이 주최한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윤 대통령은 '심각한 오판(badly misjudged)으로 계엄령을 선포했다"며 "심각한 문제(deeply problematic)가 있고 불법적"이라고 말했다.
캠벨 부장관은 핵심 동맹국의 움직임을 알지 못한 것이 정보 실패인지 묻는 질문에 "예측할 수 없었고 가능성이 낮았다"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답했다
캠벨 부장관은 "한국이 앞으로 몇 달 안에 도전적인 상황에 놓일 것"이며 미국의 목표는 한국과의 동맹이 "절대적으로 견고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