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총학, 본관 점거 23일 만에 풀기로… "총학생회 요구안 논의 요구"

2024-12-04     신미정 기자
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된 학생들의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동덕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남녀공학 전환 추진 논의를 중단하라며 학교 측을 상대로 본관 점거 농성을 벌인지 23일 만에 해제의사를 밝혔다.

총학생회는 긴급 공지를 통해 “금일 새벽까지 진행된 본관점거를 해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대학본부에서 본관점거를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본관을 더이상 점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관 앞에서 기획처장 및 학생처장과 본관점거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총학생회 요구안을 가지고 논의하는 자리를 수 있도록 대학본부에 요구했으며 속히 면담 자리가 준비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동덕여대 관계자는 “현재 아직은 20여명의 학생들이 본관 문을 막고 있어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경찰 고소장 접수와 법원 가처분신청 취소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