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여성들 지지 많이 못 받아…박력 있게 여성정책 추진”

“경력단절·육아 제도적 지원에 대해 많이 고민” “여성들께 잘 하고 싶어…성심 다해 정책 추진”

2024-11-28     김세원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손인춘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8일 “세심하고 정교하게 준비하고, 밀어붙일 때는 박력 있게 여성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국민의힘이 그동안 여성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지 못했다”며 “아쉽고 가슴 아픈 일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우리의 정치를 알리고, 얼마나 대한민국과 민생과 여성들에게 진심임을 알릴 수 있는 여지도 또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여성의 입장에) 어떻게 100% 공감을 하겠나. 다만 공감하려고 노력하겠다. 말과 마음이 아니라 예산, 제도, 법률, 정책으로 보여드려야 한다”며 “경력단절이라든가 육아라든가, 이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그리고 어떤 부분을 좀 국가가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이 관념을 바꾸면 좋을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또한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국민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 국민께도 정말 잘하고 싶은 진심이 있다”며 “그런데 진심만 갖고 안 된다. 어떤 정책을 우선순위에 놔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여러분이 저희한테 많이 말씀해 주시라. 성심을 다해서 추진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손인춘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손 위원장은 “나라가 위기일 때 늘 여성들이 앞장 섰다. 이제는 우리가 설 때”라며 “당 대표님과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님, 여러분을 믿고 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