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전국 최초 식품 기부 릴레이…푸드뱅크 평가 서울시 1위

서울시·서울잇다푸드뱅크 평가 결과 94.21점으로 최고점 고객관리, ‘1동 1푸드마켓’, ‘전국 최초 식품 기부 릴레이’ 사업 인정

2024-10-22     서정순 기자
지난 7월 1동 1푸드마켓(목3동) 개소식에서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구민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양천구

서울 양천구(청장 이기재)는 양천구 푸드뱅크·마켓 센터가 ‘2024년 서울시 푸드뱅크마켓 종합평가’에서 1위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푸드 뱅크·마켓은 식품 및 생활용품 기부 나눔을 통해 지역 내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곳으로, 양천구에는 신정동과 신월동에 2개소가 있다.

서울시는 ‘서울잇다 푸드뱅크’와 함께 서울 25개 자치구에 있는 총 28곳의 푸드뱅크·마켓의 운영 효율화와 복지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3년 단위로 평가를 해왔다.

구 푸드뱅크·마켓센터는 △인력·재정확보 △운영관리 △고객관리 △지역사회협력 △사업성과 △정성평가 등 6개 평가 영역 전반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얻어 총점 94.21점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기부처 관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기부 물품을 확보하고, 이용자 의견 수렴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서비스 질을 높여 ‘고객관리’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

양천구 목동 9단지 '푸드뱅크 드라이브 나눔 캠페인' 전달식에서 이기재 구청장이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천구

또,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를 위해 동 주민센터 유휴공간에 간이매장을 설치하고, ‘1동 1푸드마켓’ 사업, 전국 최초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 ‘식품 기부 릴레이 캠페인(푸드뱅크 드라이브)’ 등을 통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지난해 약 30억원 상당, 110만여 개 품목의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저소득 취약계층 2만 5천여 명에게 전달한 바 있다. 제과점, 반찬가게 등 뜻있는 관내 업체의 기부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사회 전반적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먹을거리가 예전보다 풍부한 세상이 됐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하루 식사가 걱정인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앞으로도 푸드뱅크 사업 활성화를 비롯해 취약계층과 서로 나누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