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주민들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마을문화축제 풍성
‘녹두S밸리길 축제’…주민‧상인‧행정 민관협치로 기획부터 실행까지
서울 관악구(청장 박준희)가 가을을 맞아 10월부터 11월까지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마을문화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오는 18일 열리는 ‘대학동 녹두S밸리길 축제’는 민관협치 과제인 ‘주민 UP 네트워크 UP 네트워크 운영 구성’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8월 주민들과 상인들이 ‘녹두S밸리 상인회’를 결성한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마을축제다.
구의 김혜정 협치조정관은 “녹두거리 상권과 공동체 활성화를 목적으로 민간과 행정이 기획부터 실행까지 함께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축제 프로그램은 △녹두전시 △녹두라디오 △녹두노래방 △체험부스(아나바다장터) 등 녹두거리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됐다.
‘녹두전시존’은 녹두거리의 과거‧현재‧미래가 담긴 사진과 물품을 전시해 주민들이 녹두거리의 변천사와 희망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녹두라디오’는 녹두거리 인근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 변천사와 이야기를 소개하는 코너다.
‘녹두노래방’은 주민 누구나 참여해 장기를 뽐낼 수 있는 곳이다. ‘녹두문화존’에서는 관내 거리공연팀이 갈라쇼, 마술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쳐 주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체험부스’에서는 △행운 룰렛 돌리기 △심폐소생 교육 △공방 체험 △제로웨이스트 전시‧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중장년 1인가구의 건강과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한 ‘꽃중년 탁구·당구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일회용품과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문화 정착을 위해 주민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예술인·시민단체 등 각 마을의 독특한 개성을 살려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주도형 ‘마을문화축제’도 곳곳에서 열린다.
오는 6일 별빛내린천(도림천) 수변무대에서 열리는 ‘마당에 멍석을 깔고’ 축제는 색소폰 등 악기 공연과 장기자랑 등이 진행된다. 모든 세대가 어울려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26일 열리는 ’제8회 신사어울림축제‘는 신사동 주민자치회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주민 경연대회를 비롯해 신사시장 및 해오름작은도서관 홍보 부스가 마련될 계획이다.
대학동 광태소극장 및 고시촌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4회 예술고시촌 로컬페스티벌‘ 오는 26일부터 11월 17일까지 개최된다.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대학동 청년들의 참여도 촉진할 예정이다.
11월 2일에는 신림2교 일대에서 ‘스스로돌봄, 서로 돌봄, 마을공동체를 돌보는 우리마을 건강축제’가 개최된다. 같은 날 남현동 예촌어린이공원에서는 ‘2024 예술인마을 예술제’가 열린다.
박준희 구청장은 “축제는 주민 화합의 장이자 지역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상권도 살릴 수 있는 기회”라며 “주민들이 마을문화축제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