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발산역 지하보도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리모델링
교통약자 배려, 안전성 대폭 강화
2024-09-19 서정순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진교훈)는 노후화로 안전사고가 우려됐던 발산역 지하보도 리모델링을 완료한 후 구민들에게 개방했다고 19일 밝혔다.
발산역 지하보도는 5호선 발산역‧마곡지구‧이대서울병원을 연결하며, 하루 평균 4만1천436명이 이용하는 통로다. 1999년 준공 이후 25년이 지나면서 누수와 마감재 탈락으로 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 우려도 있었다. 이로 인해 지하보도 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구는 지하보도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2021년부터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1년 2번 출구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5·6번 출구, 2023년에는 3·4번 출구, 2024년에는 지하보도 중앙광장 시설개선을 끝으로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이번 리모델링에는 성별, 연령, 장애와 상관없이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다. 지하보도 내 퇴색된 타일 구조를 대리석으로 교체하고, LED 조명과 간접 등을 설치해 지하공간을 밝고 안전하게 조성했다.
중앙광장의 벽체와 천장, 바닥 마감재를 바꾸고, 전기‧소방‧기계설비 등도 최신 장비로 교체해 시설의 안전성과 기능이 향상되도록 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발산역 지하보도 시설개선으로 마곡지구와 이대서울병원을 잇는 보행 동선이 한층 더 안전하고 쾌적해졌다”며 “이 공간을 단순한 통로를 넘어 구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와 소통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