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숙 차관 “남녀 모두에 평등한 권리·기회 보장되도록 앞장설 것”

여성가족부, 2024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개최 신 차관 “돌봄·양육 부담 줄이고 경력단절 없도록 정부 역량 집중” 한덕수 총리 “디지털 성범죄 근절하고 젠더폭력 강력 대처할 것”

2024-09-02     김세원 기자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를 주제로 열린 2024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여성가족부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2024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일터와 가정 등 사회 전반에서 남녀 모두에게 평등한 권리와 기회가 보장되도록 사회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개최된 ‘2024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 참석한 신영숙 차관은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여가부 장관의 공백이 6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부재 치러진 이번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를 주제로 진행됐다.

신 차관은 “그동안 양성평등 촉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확대되고 국민 인식이 변화하는 등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그러나 그간의 성과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앞에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 또한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유례없이 빠르게 악화되는 저출생 문제와 인구 구조의 변화는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이는 단기간 내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그동안 함께 이룬 양성평등의 성과들을 생각할 때 노력과 힘을 모아간다면 저출생 문제 해결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차관은 “사회적 돌봄 지원 체계 강화를 위해 돌봄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경력 단절 없이 마음껏 각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아울러 가족 친화적인 기업 환경을 조성해 일·생활 균형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 차관은 또한 “한부모 가족 등 위기 취약 가족 등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디지털 성범죄 등 신종 범죄 대응 강화와 함께 교제폭력 피해자 보호 지원을 강화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조성하는 데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를 주제로 열린 2024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 영상을 통해 “정부는 양성이 평등한 선진 사회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부족한 여성의 경제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여성 경력 단절에 가장 큰 요인인 돌봄 부담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며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가족 친화적인 노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 총리는 “이와 함께 딥페이크를 악용한 디지털 성범죄를 반드시 근절하고 스토킹 범죄를 비롯한 젠더 폭력에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념공연, 퍼포먼스와 함께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에게 훈장 등 총 67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한편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매년 9월 1일부터 일주일간은 ‘양성평등주간’으로, 부처‧지자체‧공공기관 등은 범국민적 양성평등 실현을 촉진하기 위한 기념행사, 유공자 격려, 홍보행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