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25일 만난다…여야 첫 대표회담 성사

25일 오후 3시 국회서 여야 대표회담 회담 의제·배석자는 미정

2024-08-20     김세원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공식 회담이 성사됐다.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공식 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여야 당대표가 오는 25일 첫 회담을 열기로 했다”며 “민생이 복합적 위기에 처해 있고 이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데는 여야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알렸다.

한 대변인은 이어 “이견이 크지 않은 법안부터 신속히 논의해 폭염과 민생고(苦)에 지쳐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시원한 희망의 메시지를 안겨드려야 할 때”라며 “회담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도약대가 되길 희망하며 국민의힘은 열린 자세로 의제 조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역시 당 대표 비서실장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회담 소식을 알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번 여야 회동은 이재명 대표의 회담 제안에 한동훈 대표가 화답하면서 속전속결로 성사됐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8일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한동훈 대표께 대표회담을 제안드린다”며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없이 의논합시다”라고 제안했다.

같은 날 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생을 위한 대승적 협력의 정치를 이재명 대표님과 함께 하고 싶다. 금투세 폐지 등 시급한 민생 현안들에 대해 조만간 뵙고 많은 말씀 나누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회담 의제와 배석 참석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측은 특히 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를 두고 이견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종합부동산세 완화, 상속세 개편 등을 의제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채해병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지구당 부활 등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