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립방배숲환경도서관 ‘부모환경학교’ 운영

5일부터 8일까지 자녀와 함께하는 친환경 실천 부모교육 운영 1년 만에 도서관 연간 이용자 20만명

2024-08-05     서정순 기자
서초구립방배숲도서관 전경 ⓒ서초구

서울 서초구(청장 전성수)가 방배숲환경도서관에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깨알에코아카데미’ 친환경 부모 교육인 ‘부모환경학교’를 연다고 5일 밝혔다.

‘깨닫고 알린다’는 의미의 ‘깨알에코아카데미’는 부모가 먼저 배워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아이들에게 지속가능한 삶의 방향을 알려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교육 내용은 △생태계에 미치는 가정과 부모의 역할 △독립적인 자녀를 위한 친환경 레시피 △다음 세대를 위한 환경교육의 중요성 △자녀와 함께하는 환경독서와 친환경 실천으로 구성됐다.

1~2회차는 꾸룩새연구소 임봉희 부소장이, 3~4회차는 『환경수업도 업사이클링이 필요해』의 저자이자 현직 초등교사인 심정은이  강사로 나선다.

지난해 6월 개관한 방배숲환경도서관은 환경 NGO 단체 (사)에코나우(대표 하지원)가 운영하는 서초구 대표 친환경 특화 공공도서관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도서관 건물이 14만평의 서리풀 근린공원 숲속에 새 둥지 모양으로 자리 잡아 자연과 하나가 된 모습”이라며 “운영 1년 만에 연간 20만명 이상이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타 지자체는 물론 해외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도서관은 △일회용품 없는 제로웨이스트 카페 △주말 셔틀버스 운행 △태양력 전기발전 시스템 등 친환경 정책을 구현하고 있다.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환경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도서관 탐조단 △깨알 숲학교 △생생환경 정보통 △깨알둥지 북큐레이션 △환경정보 아카이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환경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깨알숲학교’에서는 △자연생태 탐색을 위한 방배숲 소리산책 △도서관 주변 새를 관찰할 수 있는 탐조단 활동 △방배숲 숲체험 교실 △서리풀공원 플로깅 등 인근 서리풀공원과 연계된 환경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에코아카데미‧에코살롱‧에코라운지를 통해 환경전문가 강연, 생태 체험활동,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부모환경학교를 통해 자녀와 함께 ‘기후 위기’를 인식하고, 환경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함께 환경을 고민하고 체험하고 실천하는 친환경도서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