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자 97.2% 만족
본인부담금 추가지원으로 양육비용 경감 이용 인원 18.5% 증가 아이돌보미 양성기관도 3개소로 확대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추가지원 사업’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97.2%라고 밝혔다. 향후에도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99.2%로 나타났다. 경남여성가족재단이 추가지원을 받은 이용자 256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3일까지 실시한 조사한 결과다.
아이돌봄서비스는 80시간의 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가 12세 이하 아동을 둔 가정에 방문해 돌봐주는 사업이다. 정부에서 각 가정의 소득에 따라 이용료의 20~85%까지 지원한다.
경남도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7월부터 모든 이용 가정에 이용료 본인부담금을 10~40%를 추가지원하고 있다.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건수는 본인부담금 추가지원 사업 시행 전에 비해 18.5% 증가했다.
아이돌봄 비용은 시간당 1만1630원이다. 정부 지원과 경남도 추가지원(10~35%)을 적용하면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의 경우, 소득에 따라 시간당 582원에서 5234원을 부담하게 된다.
기준 중위소득 150% 초과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가정도 본인부담금의 40%(시간당 4652원)를 지원해 아이 돌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그럼에도 이들 가정의 아이돌봄 평균 이용료는 80만원대에 이르렀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 부모는 “지난해까지는 본인부담금을 100% 다 내고 이용했는데 올해는 추가지원을 받을 수 있어 좋다”며 “교육 문제로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갈 생각이었는데 여기서 키워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는 아이 돌봄 서비스 이용 증가에 따라 아이돌보미 양성기관을 기존 1개소(경남가족센터)에서 2개소(마산여성인력개발센터, 진주 YWCA)를 추가 지정해 돌보미 수급에 안정을 기하고 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아이돌봄 본인부담금 추가지원 사업은 부모의 양육 부담 경감과 보육 사각지대 해소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내 가정의 자녀 양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