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어 여수, 대구 달성에서도 여성의장 탄생...대구, 남양주는 부의장

2024-07-03     신다인 기자
왼쪽부터 김은영 대구 달성군 의장, 백인숙 여수시의장.

서울시의회에 이어 여수시, 대구 달성군에서도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대구시의회, 남양주의회에선 여성이 부의장을 맡았다. 

전남 여수시의회에서는 1991년 개원 이래 33년만에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지난 1일 여수시의회는 제238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에 백인숙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을 선출했다.

3선 의원인 백 신임 의장은 재석 의원 24명 중 21표를 얻어 과반수 이상의 득표로 당선됐다. 그는 “2년의 임기 동안 시민 발전과 행복을 위해 분골쇄신 하겠다”며 “시대정신을 잊지 않고 원칙과 상식,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대구 달성군의회에도 1991년 개원 이래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김은영 국민의힘 군의원은 지난달 28일 제9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통해 재적의원 12명 전원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됐다. 

김 신임 의장은 “항상 낮은 자세로 섬기는 의장, 군민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운 곳에서 듣는 의장이 되겠다”며 “새로 설치된 상임위원회가 원활하게 운영돼 제9대 후반기 의회가 더욱 발전하고 군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의장은 계명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제8대 달성군의회 의원으로 지방의회에 첫 발을 내딛은 재선 군의원이다.

부의장에 당선된 여성들도 눈에 띈다. 지난 25일 이재화 국민의힘 시의원은 대구광역시 제1부의장으로 선출됐다. 3선 의원인 이재화 부의장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 이사, 한국여성의정 대구정치학교 운영위원장, 대구미래인여성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정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28일 남양주시의회 부의장에 당선됐다. 이 부의장은 제6대 남양주시의회 의장직을 역임했다. 제 5대, 6대, 8대 시의원을 지낸 3선 의원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서울시의회에서1956년에 개원한 이래 처음으로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최호정 신임 의장은 2010년 제8대 서울시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해 9대를 거쳐 현재 11대에서 활동 중인 3선 시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