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 성인물 게시 공식 허용..."경쟁사와 대조적"

2024-06-04     유영혁 기자
X(트위터) ⓒA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주주로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가 성인물 게시를 공식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각) AP 통신 등에 따르면 X는 “이용자들이 합의된 성인물을 보여주는 것을 공식적으로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X는 최근 개정한 규정에서 "사용자들이 성별 주제와 관련된 자료를 동의하에 생산하고 배포하는 한 만들고, 배포하고, 소비할 수 있어야 한다. 성적 표현은 시각적이든 글이든 예술적 표현의 합법적인 형태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AP는 "성인물은 머스크가 인수하기전 트위터에서도 허용됐다. 어린이와 원치 않은 성인 이용자들에게는 성인물을 제한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공식화 했다"고 전했다.

X는 다만 "착취, 비동의,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대상화, 음란한 행동을 조장하는 것은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AI) 생성 재료에도 적용된다. X는 성인물을 정기적으로 게시하는 이용자들에게 모든 이미지와 영상 앞에 경고 메시지를 띄워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X의 정책은 틱톡이나 구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는 대조적이라고 AP는 전했다.

브룩 에린 더비 코넬대 언론학 부교수는 "X가 누드나 성적표현 등을 SNS에 게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려 이런 정책을 펴고 있다"며 "X는 안전을 내세운 경쟁사하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