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여성 당선인] 재선 성공 고민정 “무능과 실정 반복하는 정부 견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2024-04-12     이하나 기자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11일 새벽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취재진에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2대 총선 승부처로 꼽힌 ‘한강벨트’ 서울 광진을 선거구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거머쥐었다. 재선에 성공한 고 당선인은 “광진 주민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승리”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고 당선인은 5만3362표(51.47%)를 얻어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4만9347표·48.74%)를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 당선인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인재영입 1호’로 합류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로 분류된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광진을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접전을 벌인 끝에 2.55%p(2746표) 차로 신승을 거뒀다. 이번에는 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친오(친오세훈계)’ 오신환 후보와 맞붙으며 4015표 차로 승리했다. 

고민정 당선인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고 당선인은 선거 기간 발목 부상으로 목발을 짚고 선거 유세를 펼쳤다. ⓒ고민정 당선인 페이스북

고 당선인은 1979년 성동구 중곡동(현 광진구 중곡동)에서 태어나 광진구 중마초등학교, 구의중학교를 다녔다. 총선 슬로건도 ‘광진사람 고민정’으로 정해 성동구에서 나고 자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 당선인은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 직전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휠체어와 목발을 짚은 채 선거 유세를 펼쳤다. 11일 당선이 확정된 직후에도 양손에 목발을 짚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고 당선인은 “고민정을 믿고 응원 해주신 광진 주민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승리”라며 “광진의 변화와 발전을 더 빠르고 확실하게 챙기고 무능과 실정을 반복하는 정부를 강력하게 견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믿음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서울지하철 2호선 강변역 지하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유치 등의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