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여성 당선인] 재선 성공 고민정 “무능과 실정 반복하는 정부 견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당선인
22대 총선 승부처로 꼽힌 ‘한강벨트’ 서울 광진을 선거구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거머쥐었다. 재선에 성공한 고 당선인은 “광진 주민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승리”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고 당선인은 5만3362표(51.47%)를 얻어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4만9347표·48.74%)를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 당선인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인재영입 1호’로 합류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로 분류된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광진을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접전을 벌인 끝에 2.55%p(2746표) 차로 신승을 거뒀다. 이번에는 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친오(친오세훈계)’ 오신환 후보와 맞붙으며 4015표 차로 승리했다.
고 당선인은 1979년 성동구 중곡동(현 광진구 중곡동)에서 태어나 광진구 중마초등학교, 구의중학교를 다녔다. 총선 슬로건도 ‘광진사람 고민정’으로 정해 성동구에서 나고 자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 당선인은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 직전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휠체어와 목발을 짚은 채 선거 유세를 펼쳤다. 11일 당선이 확정된 직후에도 양손에 목발을 짚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고 당선인은 “고민정을 믿고 응원 해주신 광진 주민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승리”라며 “광진의 변화와 발전을 더 빠르고 확실하게 챙기고 무능과 실정을 반복하는 정부를 강력하게 견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믿음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서울지하철 2호선 강변역 지하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유치 등의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