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여성 당선인] 6선 추미애, 첫 여성 국회의장 노린다

경기 하남갑 승리해 여성 최다선·여성 최초 지역구 6선 “윤석열 정부 견제 사명 다할 것”

2024-04-11     이세아 기자
지난 7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가 하남시 위례스타필드시티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하남갑에서 승리한 추미애(65)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당내 최다선인 6선 고지에 오르면서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로 떠올랐다. 여성 의원 최다선, 여성 최초 지역구 6선 기록도 썼다.

추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에 제동을 걸고 민생을 지키고 국민을 지키는 사명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판사 출신인 추 전 장관은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1996년 서울 광진구을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15대 국회에 입성, 16·18·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2016년 당 대표에 올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이듬해 대선을 총지휘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돼 검찰 개혁을 강력히 추진했다. 강한 소신과 추진력으로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로도 불린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대청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환호하고 있다. ⓒ추미애 당선인 캠프 제공

앞서 ‘당선되면 첫 여성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던 추 당선인은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의회가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기에 그런 혁신적 과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역할을 기대한다면 주저하지는 않겠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추 당선인은 송파하남선 3호선 연장, 위례신사선 신속 착공, GTX-D 추진, 9호선 연장 조기 착공, 5호선 증차 등 교통 공약을 앞세웠다.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성장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규제 완화도 약속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추 당선인은 하남갑에서 5만1428표(50.58%)를 득표해 2위 이용 국민의힘 후보(5만229표·49.41%)와 1199표(1.17%포인트) 차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