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대 총선 투표 일제히 시작...자정 이후 당선자 윤곽 

2024-04-10     유영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일 오전 6시 전국 254선거구 1만4259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사진은 사전투표 둘째날인 6일 오전 대전 서구 복수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관내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지를 넣는 모습.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투표가 10일 오전 6시 전국 254선거구 1만4259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당선 이후 지역구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지난주 실시된 사전투표에 1384만9043명이 참여해 사전투표율 31.28%를 기록했다. 이날 투표할 유권자는 3043만968명이다.

사전투표는 전국의 모든 투표소에서 할 수 있지만 본투표는 정해진 투표소에서 해야 한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앞에서 나경원, 장진영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정당 투표용지 등 투표용지를 1인당 2장씩 받게 된다. 양구와 양양, 동해 등 지방의원 재보궐서거가 함께 실시되는 지역의 유권자들은 1인당 4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지역구 투표지는 짧고 기호는 1번, 2번 순으로 진행된다.

비례대표 투표지는 길이가 51.7cm로 아주 길다. 번호도 3번, 4번으로 시작해 40번까지다.

도장은 정해진 칸을 벗어나거나 칸 사이에 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표소에서 투표를 마치면, 투표함으로 가 두 장의 투표용지를 한꺼번에 집어 넣으면 된다.

이날 투표에서 지역구 의원 254명과 비례대표 46명을 뽑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홍제역 앞에서 김동아, 김영호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총선에 지역구 국회의원선거는 21개 정당에서 699명이 등록해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는 38개 정당에서 253명이 등록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254명으로 등록 후보가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이 246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개혁신당(43명), 새로운미래(28명), 진보당(21명), 녹색정의당(17명), 자유통일당(11명) 등의 순이었다. 무소속 후보는 58명이다.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함은 특수용지 봉인 상태로 전국 254개 개표소로 이송된다. 시군구별 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던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도 개표소로 옮겨진다.

투표지 분류기로 개표를 진행하는 지역구 254석 당선자는 당일 자정 이후 대략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례대표 정당투표 결과는 다음날 새벽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비례대표 후보 정당이 늘면서 투표용지가 길어져 분류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