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 여성이 남성의 2배

2019-09-14     진주원 기자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여성신문DB

 

우울증 환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66.5%로 남성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울증 환자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59%로 남성의 1.5배에 달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송파구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3년 58만4949명에서 2018년 75만2211명으로 28.6%, 조울증은 2014년 7만5656명에서 2018년 9만5785명으로 26.6%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우울증 진료를 받은 75만2211명 중 여성이 66.5%, 남성이 33.5%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대 4.9%, 20대 13%, 30대 12%, 40대 13.3%, 50대 16.2%, 60대 17%, 70대 15.6%, 80대 이상 7.8%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60대는 2223명, 70대는 3606명, 80대이상 3837명으로 60대 이상 노인 우울증의 비중이 컸다.

조울증은 2018년 기준 진료인원 중 여성이 59%, 남성이 41%였다. 조울증 환자의 연령은 10대 4.4%, 20대 17.8%, 30대 16.5%, 40대 16.9%, 50대 15.7%, 60대 12.1%, 70대 8.7%, 80대 이상 7.5%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80대 이상이 10만명당 468명으로 심각했다.

우울증은 생각의 내용, 사고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원활하지 못한 대인관계 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자살에 이를 수 있는 정신 질환이다. 조울증은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감정의 장애를 주요 증상으로 하는 정신 질환이다.

남인순 의원은 “정신건강 문제발생시 적극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해 나가는 등 세심한 정신건강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