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지도부 9명 중 여성 2명...22% 그쳐

2018-09-18     진주원 여성신문 기자

 

8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그리고 박주민, 박광온, 김해영, 설훈, 남인순 최고위원이 국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이수진 전 전국노동위원장과 이형석 전 광주시당 위원장을 임명하며 당 지도부 9명의 구성이 완료됐다. 여성은 2명으로 전체의 22.2%에 그쳤다.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는 17일 당무위원회에서 노동 몫의 최고위원직에 이수진 전 전국노동위원장을, 자치분권 몫에 이형석 전 광주시당 위원장 지명을 최종 의결했다. 이수진 신임 최고위원은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전 위원장 출신으로 당 노동위원장을 거쳤다.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이 늦어진 이유는 자치분권 몫의 최고위원직 후보군을 두고 지도부 간 이견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대표 측은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그러나 뒤늦게 당지도부가 호남과 고리가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홍 전 구청장의 교체명분이 됐고 대신 호남 쪽에서 새 인물을 찾아나섰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홍영표 원내대표가 원하지 않는 사람을 이 대표가 지명해 대립하는 분위기로 보일 것을 우려해 일부 최고위원이 앞장 서서 홍 전 구청장 배제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같은 결정 과정에서 최고위원 전원이 참석한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구성을 마친 신임 지도부는 이해찬 당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선출된 최고위원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 의원 등 5명과 이수진·이형석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모두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