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타, 유명 인사의 코셔 식단 화제

국내서도 코셔 인증 제품 주목

 

미국의 한 소비자가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있다.
미국의 한 소비자가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최신 유행과 트렌드에 가장 민감하다고 할 수 있는 미국 헐리우드에서 코셔 인증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팝의 여왕’ 마돈나는 코셔 레스토랑 프라임 그릴에 개인 공간을 마련했다. 유명 배우 기네스 팰트로와 패리스 힐튼은 코셔 스테이크를 시키고,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 역시 여행지에서도 코셔 식당을 선정하며 식사한다는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대선 후보 트럼프의 딸인 이반카 트럼프도 유대계 출신 부동산 개발업자 자레드 쿠시너와 결혼한 이후 코셔 식품에 관한 글을 올리며 미국의 일반 대중에게까지 코셔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헐리우드의 유명인들이 코셔 제품에 열광하는 이유는 ‘안정성’ 때문이다. 코셔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식재료부터 조리 방식까지 엄격한 절차를 걸쳐야 하고 매년 인증을 갱신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건강식보다 안전하다고 평가된다. 무슬림이나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층에도 확산되며 ‘코셔 열풍’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같은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 기업들이 코셔 인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카콜라를 비롯해 하인즈,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기업이 코셔 인증을 취득했고, 월마트 등 대형 소매점과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에서도 코셔 인증 제품이 점차 늘고 있다. 웰빙 마트의 대표주자인 홀 푸드를 비롯해 해외 슈퍼마켓에서는 코셔 제품이 3분의 1에 달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이미 대중적인 인증 제도다.

국내에서도 ‘가짜 백수오’와 ‘옥시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이슈로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인증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증을 획득했거나 인증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업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한국 솔가가 코셔 인증 비타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07년 한국 솔가를 설립하면서 당시에는 국내에 생소했던 코셔 인증 제품을 수입해 소개했고, 판매 제품의 50% 이상이 코셔 인증 제품이다. 특히 코셔 인증을 받은 원료 중 육류나 유제품 성분을 전혀 함유하지 않은 제품에 한해 ‘코셔 파르브(Parve)’라고 하는데 솔가의 코셔 인증 제품은 전부 ‘코셔 파르브’ 등급을 받았다. 이외에도 CJ제일제당, 샘표, 대상 등 식품 기업들이 빠르게 코셔 인증을 취득하고 있다.

코셔 인증은 비타민 제품부터 식료품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되면서 앞으로 국내에서도 코셔 열풍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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