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어머니

노동운동의 대모이자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의 타계 5주기를 기념한 평전이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자살한 아들로부터 “노동자를 위해 살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민주화 운동에 몸바친 이소선 여사의 생애를 그렸다.

민종덕/돌베개/2만5000원

 

박탈

미국의 정치철학자 주디스 버틀러와 그리스의 사회인류학자 아테나 아타나시오우가 나눈 대담을 책으로 엮었다. 신자유주의가 가져온 민중에 대한 박탈에 주목하며, 페미니즘과 퀴어 이론으로 정치철학의 새 가능성을 모색한다.

주디스 버틀러·아테나 아타나시오우/김응산 옮김/자음과모음/1만5000원

 

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사임당은 자유를 원해 더 큰 세상으로 가고자 했지만 사대부가의 딸로 태어나 시대의 한계에 부딪혔다. 또 서출이자 역적의 자식인 준서와 사랑을 이루지 못해 처절한 고통을 겪었지만 그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킨 삶을 그렸다.

권지예/자음과모음/1만3800원

 

젠더와 일본 사회

젠더 관점에서 바라본 현대 일본사회를 다룬 연구서. 일본 사회의 젠더 규범에 대한 저항과 도전을 조망한다. 가부장적 젠더 질서와 여성의 도전, 성별분업, 섹슈얼리티를 키워드 삼아 일본의 젠더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권숙인 외/한울아카데미/3만2000원

 

불교 페미니즘과 리더십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불교의 평등 사상을 바탕으로 전 세계 ‘붓다의 딸’들이 생명과 자비, 공존과 행복 그리고 진정한 깨달음을 말한다. 여성 불교 수행자들의 연대와 실천에 관한 소논문 37편을 담았다.

본각 외/샤카디카 코리아 옮김/불광출판사/2만3000원

 

요즘 엄마들

일과 삶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힘든 한국사회에서 ‘요즘 엄마들’이 경험하는 엄마 노릇이란 무엇일까? 당당한 워킹우먼으로 살다 엄마가 된 페미니스트의 ‘웃픈(웃기지만 슬픈)’ 육아 분투기와 요즘의 육아 풍속을 담았다.

이고은/알마/1만3800원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

‘플라스틱 행성’이란 영화에서 플라스틱의 폐해를 목격하고 공포를 느낀 저자는 더 이상 이전처럼 살아갈 수 없다는 예감에 사로잡힌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느리지만 유쾌하게 ‘플라스틱 없이 살기’를 실천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산드라 크라우트바슐/류동수 옮김/양철북/1만4000원

 

수면 혁명

‘허핑턴 포스트’를 창립해 언론계에 돌풍을 일으킨 저자의 신작으로, 창조적 성공의 비결인 잠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면의 여유로움을 이루는 토대인 수면에 주목하고 숙면과 성공의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아리아나 허핑턴/정준희 옮김/민음사/1만6800원

 

우리는 왜 공부할수록 가난해지는가

지금의 대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빚을 진 채 취업준비생의 삶을 살아간다. 학자금 채무 당사자인 저자는 저성장 시대에 학생들에게 대학을 강요하고 빚지기를 강권하는 ‘채권-채무’의 권력 지형과 사회경제적 구조를 지적한다.

천주희/사이행성/1만3800원

 

버려진 개들의 언덕

자연 생태 문학가인 저자는 도시의 유기견 12마리가 어떤 삶을 살고 또 어떻게 죽어 가는지 2년여 동안 지켜본다. 유기견의 삶을 담담하게 묘사해 버려진 개들이 인간 중심의 문화 속에서 얼마나 비참한 삶을 사는지 그려냈다.

류커샹/남혜선 옮김/책공장더불어/1만3000원

 

 동아시아 부패의 기원

한국과 타이완, 필리핀의 부패 역사를 비교하고 현재의 부패 수준을 해석한다. 식민지 역사를 겪고 친미 성향을 지닌 채 ‘발전국가’로 발돋움했던 동아시아 세 국가가 갖는 고유한 특징을 토대로 불평등과 부패를 고찰한다.

유종성/김재중 옮김/동아시아/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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