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가습기살균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원식 위원장이 산회를 선포하고 있다. 국회 가습기 살균제 특별위원회는 특위 기한 연장 없이 활동을 종료했다. ⓒ뉴시스·여성신문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가습기살균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원식 위원장이 산회를 선포하고 있다. 국회 가습기 살균제 특별위원회는 특위 기한 연장 없이 활동을 종료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7월 7일부터 90일간 진행된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활동이 4일 기간 연장없이 종료됐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회의에서는 ‘활동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의결에 앞서 종합의견과 정부 시정요구사항을 병기하는 방식에 대해 여야는 대체로 합의했으나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최종적으로 간사단에 구체적인 결정사항은 위임하기로 했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개월 전 합의할 때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재발방지라는 3가지 목표를 세웠으나 제대로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특위 종료 이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문제를 담당하는 방안으로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성원 새누리당 간사는 “우리 특위는 입법권이 없다. 한달 연장해도 결과보고서 채택으로 지루한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어 상임위로 돌려드리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우원식 위원장은 “5년간 피해자 가족들이 정말 외롭게 버티고 싸워왔지만 이렇게 특위가 마무리되는 것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 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특위 활동기간 연장 무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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