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아태W위기경영포럼 열려… “디지털 혁명으로 위기를 돌파하라”
제2회 아태W위기경영포럼 열려… “디지털 혁명으로 위기를 돌파하라”
  • 이하나 기자
  • 승인 2016.09.27 16:04
  • 수정 2016-09-29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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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표, 실무자 등 250여명 참석

4차산업혁명 시대, 생존과 성장의 나침반 제시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혁신 전략과

실무자 위한 구체적 액션플랜 제시 

 

9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여성신문과 산업정책연구원 주최로 제2회 아태W위기경영포럼이 열렸다. ⓒ이정실 사진기자
9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여성신문과 산업정책연구원 주최로 제2회 아태W위기경영포럼이 열렸다. ⓒ이정실 사진기자

여성신문과 산업정책연구원은 9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제2회 아태W위기경영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 그레시아 피차르도 주한도미니카공화국 대사,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박찬재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장, 이인실 서강대 교수 등 기업 CEO와 실무자, 여성경제인 및 관련 학계 전문가 2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후 5시까지 7시간 넘게 이어진 강연 모두를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다. 일부 참석자는 PPT 자료를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거나 강연 내용을 수첩에 옮기기 바빴다. 강연에 대한 열띤 관심은 많은 질문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디지털 혁명으로 위기를 돌파하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포럼은 기존의 경영방식을 어떻게 바꿔야할지 고민하는 기업과 자신의 직업안정성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다가오는 변화를 조망하고 그 속에서 위기가 아닌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왼쪽 부터) 김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이인실 서강대 교수, 이기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장, 박찬재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김효선 여성신문사 사장,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조동성 인천대 총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그레시아 피차르도 주한도미니카공화국 대사, 이윤철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이정실 사진기자
(왼쪽 부터) 김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이인실 서강대 교수, 이기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장, 박찬재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김효선 여성신문사 사장,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조동성 인천대 총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그레시아 피차르도 주한도미니카공화국 대사, 이윤철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이정실 사진기자

김효선 여성신문사 사장은 개최사를 통해 “위기가 일상화되면서 ‘W가치’로 위기 속에서도 희망과 힘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포럼을 열었다”며 “이번 포럼에는 기업의 의사결정직에 계신 분들이 많이 참석하셨는데 여러 강연을 통해 희망과 힘을 찾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철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도 “현대의 발전을 보여주는 디지털 혁명을 ‘W’라는 감성적, 아날로그적 시각으로 풀어낸 이번 포럼은 디지털 혁명을 이룰 수 있는 지혜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올해 아태W위기경영포럼 주제는 디지털 혁명으로 위기를 극복해보자는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하려면 굉장히 망설여지고 미래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번 포럼이 참석자들에게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기회를 제공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포럼이 특별한 것은 W가치 중 여성의 가치를 내세운다는 점”이라며 “여성가족부도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해 경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기업과 개인의 디지털 혁신이 필요한 배경부터 디지털 혁신을 위해 필요한 핵심역량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강연에 나선 삼성·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은 IT업계 선두주자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과 그 끝나지 않은 혁신의 노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벤플·메이크위드 등 기술의 혁신을 바탕으로 시장 개척에 나선 벤처기업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줬다.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은 ‘1인당 GDP 10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한국의 국가전략’을 주제로 포럼의 첫 문을 열었다. 조 총장은 “스마트화(Smart-ization)를 통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0만달러로 갈 수 있다”는 말로 주목 받았다. 2006년 1인당 GDP 2만달러를 돌파한 뒤 10년째 3만 달러 벽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스마트 선진국이 된다면 1인당 GDP 10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조동성 인천대 총장이 9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회 아태W위기경영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이정실 사진기자
조동성 인천대 총장이 9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회 아태W위기경영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이정실 사진기자

이어진 강연에선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인 지송하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 상무는 ‘디지털시대 글로벌마케팅’을 주제로 발표했다. 단순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넘어서 ‘선망받는 브랜드(aspirational brand)’가 되기 위해 삼성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과정과 급변하는 환경에서 어떻게 끊임없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한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서황욱 구글코리아 전무는 ‘미디어 환경변화와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국과 중국, 홍콩, 대만의 유튜브 파트너십을 총괄하는 그는 국내 대표적인 디지털 콘텐츠 전문가로 손꼽힌다. 서 전무는 “미디어 환경이 변하면서 콘텐츠 간 경쟁과 구도의 패러다임 완전히 달라졌다”며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바로 볼 수 있는 시대에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콘텐츠는 무엇일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시장에서 의미있는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사업자의 관점이 아니라 사용자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비즈니스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콘텐츠가 사용자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고민한다면 좋은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 앤더슨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가 9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회 아태W위기경영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이정실 사진기자
폴 앤더슨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가 9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회 아태W위기경영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이정실 사진기자

‘디지털 이노베이션’ 세션에선 폴 앤더슨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가 ‘4차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PC시장을 독점하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스마트폰 등으로 확장되고 다변화 된 커넥티드 디바이스(connected devices) 시장 속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전략적 전환을 꾀하고 있는지 다양한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싸이월드 창업자인 형용준 메이크위드 대표는 ‘디지털 제조업의 생태계적 기반, 메이커 운동’을 주제로 현재도 진행 중인 산업구조의 변화에도 지속가능할 경제, 지속가능한 교육의 대안이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메이커 운동을 소개했다.

이경전 경희대학교 교수는 ‘알파Go, 포켓몬Go, 그리고 버튼 인터넷’을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의 동향과 응용 전망을 제시하고, VR 등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오늘날 O2O 비즈니스 모델이 성장해나가는 추세를 설명했다. 이 교수가 대표로 있는 벤플의 버튼인터넷을 활용한 비즈니스 사례도 소개했다.

 

이경전 경희대학교 교수가 9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회 아태W위기경영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이정실 사진기자
이경전 경희대학교 교수가 9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회 아태W위기경영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이정실 사진기자

마지막 세션으로는 ‘디지털 이노베이션 워크숍’이 진행됐다. 야후코리아와 피자헛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승일 이승일컨설팅 대표가 맡아 기업실무자와 책임자를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을 열었다. 실무자와 책임자가 함께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큰 방향과 우선순위, 구체적인 집행과정 플랜을 생각해보는 자리였다.

한편, 이날 포럼은 버튼인터넷을 활용해 주목받았다. 참석자들은 종이로 된 무거운 자료집 대신 스마트폰으로 강연자들의 소개자료와 발표자료를 볼 수 있었다. 강연장에 버튼 인터넷을 활용한 덕분이다. ‘벤플 G’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은 후 강연장 곳곳에 마련된 버튼을 누르면 바로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자료집을 내려받을 수 있었다. 버튼이 부착된 장소에는 버튼 인터넷을 사용하려는 참석자들이 붐비기도 했다.

아태W위기경영포럼은 2015년 ‘위기를 경영하라’를 주제로 첫 번째 포럼을 시작했다. 경영, 그 중에서도 위기관리에 있어 양성평등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본 포럼은 수익과 성과만을 우선하는 기존 경영 논리에 미래지향적 다섯가지 W 가치—Woman, World, Wisdom, Welfare, Will를 접목한 논의를 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곧 4차산업혁명 시대의 ‘먹거리’를 기술과 경영의 혁신에서 찾되, 중요한 다섯가지 가치 중 그 어떤 것도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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