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아태W위기경영포럼 ‘디지털 혁명으로 위기를 돌파하라’

글로벌 기업의 디지털 혁신 전략과

실무자 위한 구체적 액션플랜 제시

기업대표, 실무자 및 학계 연구자 등 300여명 참석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 지송하 삼성전자 상무, 서황욱 구글코리아 전무, 폴 앤더슨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 형용준 메이크위드 대표, 이경전 벤플 대표, 이승일 이승일컨설팅 대표(사진 위 좌측부터 시계방향) ⓒ여성신문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 지송하 삼성전자 상무, 서황욱 구글코리아 전무, 폴 앤더슨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 형용준 메이크위드 대표, 이경전 벤플 대표, 이승일 이승일컨설팅 대표(사진 위 좌측부터 시계방향) ⓒ여성신문

제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자율주행차, 3D 프린팅 등 비약적인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 비즈니스 모델들이 단절을 겪고, 산업 간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이 계속 등장하는 중이다. 이와 같이 기존의 상식과 가치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들은 돌파구 마련에 진력하고 있다. 닥쳐오는 물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여성신문과 산업정책연구원은 9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제2회 아태W위기경영포럼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 유승희, 박광온, 송희경 의원 등 국회에서 4차산업혁명 관련 논의를 주도하는 정계인사, 기업 CEO와 실무자, 여성경제인 및 관련 학계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디지털 혁명으로 위기를 돌파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포럼은 기존의 경영방식을 어떻게 바꿔야할지 고민하는 기업과 자신의 직업안정성을 고민하는 개인 모두에게, 다가오는 변화를 조망하고 그 속에서 위기가 아닌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삼성·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로부터 이들이 IT업계 선두주자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과 그 끝나지 않은 혁신의 노력에 대해 들어보면서 앞으로 업계 전망에 대해 생각해본다. 또 벤플·메이크위드 등 기술의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 벤처기업의 비즈니스 모델도 살펴보며, 이승일 교수의 워크숍을 통해 구체적 혁신전략과 액션플랜을 세우는 방법론도 배워본다.

이처럼 올해 포럼은 기업과 개인의 디지털 혁신이 필요한 배경, 그리고 그에 필요한 핵심역량 등에 초점을 맞춘 강연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위기를 경영하라’를 주제로 열린 제1회 아태W위기경영포럼.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지난해 ‘위기를 경영하라’를 주제로 열린 제1회 아태W위기경영포럼.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먼저 ‘디지털 인사이트’ 세션에선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이 ‘내가 꿈꾸는 스마트 국가’를 주제로 포럼의 포문을 연다. 조 총장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과학기술과 산업 변화가 국가 전체적으로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국가별 성장유형 등을 비교하며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대표적인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인 지송하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 상무는 ‘디지털시대 글로벌마케팅’을 주제로 강연한다. 단순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넘어서 “선망 받는 브랜드(aspirational brand)”가 되기 위해 삼성이 어떻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왔으며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고 있는지, 삼성의 마케팅 전략을 자세히 소개한다.

서황욱 구글코리아 전무는 ‘미디어 환경변화와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강연한다. 한국과 중국, 홍콩, 대만의 유튜브 파트너십을 총괄하는 그는 국내 대표적인 디지털 콘텐츠 전문가로 손꼽힌다. 서 전무는 포럼에서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최근 IT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패러다임의 변화를 살펴보고, 이러한 변화가 콘텐츠 생산 및 유통 외 다양한 영역에 미칠 시사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디지털 이노베이션’ 세션에는 폴 앤더슨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가 강단에 오른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한 이 강연에서 그는 PC시장을 독점하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스마트폰 등으로 확장되고 다변화 된 커넥티드 디바이스(connected devices) 시장 속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전략적 전환을 꾀하고 있는지 다양한 실제 사례를 들어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싸이월드 창업자인 형용준 메이크위드 대표는 ‘디지털 제조업의 생태계적 기반, 메이커 운동’을 주제로 현재도 진행 중인 산업구조의 변화에도 지속가능할 경제, 지속가능한 교육의 대안이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메이커 운동을 소개한다.

경희대학교 이경전 교수는 ‘알파Go, 포켓몬Go, 그리고 버튼 인터넷’을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의 동향과 응용 전망을 제시하고, VR 등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오늘날 O2O 비즈니스 모델이 성장해나가는 추세를 설명해줄 것이다. 또 계속 혁신이 일어나는 UI/UX와 관련, 이 교수가 대표로 있는 벤플의 버튼인터넷을 활용한 비즈니스 사례도 살펴본다.

세번째 세션 ‘디지털 이노베이션 워크숍’은 전 야후코리아, 피자헛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승일 이승일컨설팅 대표가 맡아 기업실무자와 책임자를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이다. 실무자와 책임자가 함께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큰 방향과 우선순위, 구체적인 집행과정 플랜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태W위기경영포럼은 2015년 ‘위기를 경영하라’를 주제로 첫 번째 포럼을 시작했다. 경영, 그 중에서도 위기관리에 있어 양성평등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본 포럼은 수익과 성과만을 우선하는 기존 경영 논리에 미래지향적 다섯가지 W 가치—Woman, World, Wisdom, Welfare, Will를 접목한 논의를 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곧 4차산업혁명 시대의 ‘먹거리’를 기술과 경영의 혁신에서 찾되, 중요한 다섯가지 가치 중 그 어떤 것도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태W위기경영포럼의 참가신청은 포럼 공식 홈페이지(www.wcmforum.org)를 통해서 가능하며, 사전 등록한 사람에 한해 참석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관련 용어해설집이 제공되며 오후 워크숍까지 전 세션에 참가할 경우 여성신문사와 산업정책연구원 공인 수료증(8시간)이 발급된다.

포럼 강연자료는 ‘벤플 G’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내려받을 수 있다.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벤플 G 앱을 받은 후 블루투스 기능을 켜고 행사장에 마련되어 있는 버튼을 눌러 자료를 다운받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