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2016년 제3차 성별영향분석평가 컨설턴트 교육’에서 서영주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9일 열린 ‘2016년 제3차 성별영향분석평가 컨설턴트 교육’에서 서영주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서영주) 강원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는 지난 9일 춘천시 석사동 소재 연구원 강당에서 ‘2016년 제3차 성별영향분석평가 컨설턴트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여성의 몸, 여성주의 정치학’이라는 주제로 성매매 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주희 박사의 특강으로 시작됐다. 여성의 몸이 읽히고 소비되는 방식을 권력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살펴보고 특히 성형, 다이어트, 성상품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일상적으로 구별되는 여성과 남성의 몸에 대해 성인지적 관점으로 살펴봄으로써 성별영향분석평가에서 성별요구도 등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전개됐다.

특강에 이어 강원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에서 활동하는 컨설턴트들의 컨설팅 사례회의를 통해 공무원이 작성한 분석평가서에 대한 컨설팅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사례 중 성평등 개선안을 마련하기 쉽지 않거나 성별 간 요구도의 차이를 찾아내기 어려운 사례, 사업 수혜자를 명시하기 어려운 사업 등에 대한 사례발표와 분임토의가 이어졌다.

박해숙 전담연구원은 “교육을 통해 컨설턴트들의 컨설팅 기법을 향상시켜 성평등에 기여할 수 있는 개선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고 강원도의 성별영향분석평가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2009년부터 여성가족부의 지정을 받아 강원도의 성별영향분석평가와 성인지와 관련한 예·결산 업무에 대한 자문과 지원을 하고 있다. 학계, 시민단체, 전문강사 등 여러 영역에서 활동하는 20여 명의 젠더 전문가가 센터 소속의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컨설턴트는 강원도와 도내 시·군, 강원도교육청의 조례, 계획, 사업에 대한 공무원의 성별영향분석평가를 상시적으로 컨설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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