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이디야커피, 폐점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카페베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이디야커피 매장. ⓒ이디야커피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이디야커피, 폐점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카페베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이디야커피 매장. ⓒ이디야커피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이디야커피, 폐점률이 가장 높은 곳은 카페베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19일 발표한 ‘커피 프랜차이즈 비교정보 결과’(2015년 기준)에 따르면 이디야커피의 전국 가맹점 수는 1577개로 가장 많았다. 반면 카페베네는 폐점률이 14.6%로 가장 높았다.

조사 비교 대상 10개 브랜드는 이디야커피, 엔제리너스, 요거프레소,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파스쿠찌다. 직영점만 운영하고 있는 스타벅스와 커피빈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가맹점 증가율(1616.7%)과 신규 개점률(94.2%)은 빽다방이 가장 높았다. 빽다방 가맹점 수는 2년 전 24개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12개로 증가했다.

연평균 매출액은 투썸플레이스가 4억828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창업자가 가맹본부에 지급해야 하는 비용 부담도 투썸플레이스가 3억2686만원(최초가맹금 3915만원, 인테리어 비용 2억877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투썸플레이스를 포함한 대부분 브랜드가 가맹점에 설치된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에 기록된 매출액을 토대로 연평균 매출액을 산정했다. 하지만 빽다방은 가맹점에 공급하는 물품 금액을 기초로 매출액을 추산했고, 탐앤탐스커피는 가맹점별 매출액을 파악하지 않고 있었다.

이디야커피가 영업이익률(12.1%), 매출액 순이익률(9.7%), 자기자본순이익률(45%)이 가장 높아 수익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성장성 측면의 경우 자산증가율은 이디야(119.2%), 매출액증가율은 할리스커피(35.2%), 영업이익증가율은 빽다방(73.3%)이 가장 높았다. 요거프레소는 부채비율(35%)이 가장 낮고 자본비율(74%)이 가장 높아 안정적인 사업구조로 되어 있었다.

한편, 카페베네는 최근 3년간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 이상의 제재를 받은 유일한 가맹본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카페베네는 인테리어 시공과 설비 기기 용품의 공급과 관련해 가맹점 사업자에게 가맹본부 또는 가맹본부가 지정하는 사업자와 거래할 것을 강제하는 등의 불공정거래 행위로 2014년 9월 시정명령과 19억4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배진철 조정원장은 “앞으로 피자 가맹점, 편의점 등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에 대한 비교 정보도 발표할 예정”이라며 “가맹본부가 제공하는 정보만을 신뢰했다가 실패를 겪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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