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9월 22일~10월 2일까지 ‘스크린, 윤정희라는 색채로 물들다’ 특별전 열어

데뷔 50주년 맞은 영화배우 윤정희의 대표작 20편 등 상영

프랑스 거주 중인 윤정희·백건우 부부 개막식 참석 예정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영상자료원(원장 류재림, 이하 영상자료원)은 상암동 영상자료원 내 시네마테크KOFA에서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2일까지 윤정희 특별전을 개최한다. 

윤정희 데뷔 5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스크린, 윤정희라는 색채로 물들다’ 프로그램에선 ‘196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 중 1인으로서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윤정희의 대표작 20편이 상영된다. 윤정희의 첫 스크린 데뷔작 ‘청춘극장’(강대진, 1967)을 비롯해 한국 문예영화의 대표작이자 윤정희의 연기가 돋보이는 ‘안개’(김수용, 1967), ‘무녀도’(최하원, 1972), 미스터리 스릴러로서 탄탄한 완성도와 연기력을 보여주는 ‘황혼의 부르스’(장일호, 1968), ‘여섯 개의 그림자’(이만희, 1969), 그리고 그녀의 명성을 전 세계적으로 알렸던 ‘시’(이창동, 2010) 등이 다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영상자료원 측은 “단편적 캐릭터에 머물지 않고, 지고지순함과 강인함, 순종적 이미지와 치명적 매력 등 양단을 오갔던 그녀의 넓은 스펙트럼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22일 오후 4시부터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리는 개막식엔 현재 프랑스에서 거주 중인 윤정희·백건우 부부와 영화배우 수애, 김종원 영화평론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감독 이창동·최하원 등 여러 영화인이 참여하는 개막식과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2-3153-2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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