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는 8일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10호에서 ‘응답하라! 5080!’ 중·장년층 여성 인력 활성화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정자치부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본회 65개 회원단체 회원과 5080 중장년층 여성, 전국의 여성지도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인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정춘숙·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내빈이 참석했다.

최금숙 여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사회는 고령사회, 100세 시대를 목전에 두고 다양한 문제점들이 야기되고 있다.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중·장년층 여성인력의 사회 진출을 위한 새로운 방향 설정을 논의하고, 일자리 창출과 여성인력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여러분 모두가 우리 사회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소중한 자산이자 성장 동력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의 활발한 참여와 사회 공헌으로 사회 통합에도 일조하는 역할의 중심에 여성이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연은 중·장년층 여성 인력 활성화 방안과 여성의 사회·경제 참여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초청으로 진행됐다.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은 ‘중장년 여성의 삶과 미래 - 협업에 길이 있다!’를 주제로 중장년층 여성들의 앞으로의 삶과 미래는 ‘협업’으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말하며, 함께 협업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사회가 바로, 융복합 창조의 시대이며 양성협업의 사회임을 강조했다.

 

‘응답하라! 5080!’ 중·장년층 여성 인력 활성화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참석자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응답하라! 5080!’ 중·장년층 여성 인력 활성화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참석자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강혜련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21세기 창조사회 여성이슈,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여성 리더십의 글로벌 트랜드를 설명하고, 21세기 창조사회에서 여성이 정치·경제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더욱 활약하기 위해 여성의 리더십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또 여성의 사회 활동을 위한 시스템 개선과 인식 확산을 위해 적극 행동할 것과 5080 중장년층 여성들이 그 역할의 중심을 이끌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형석 한국사회적경영연구원 원장은 ‘중장년 여성인력 사회참여를 위한 정향(定向)학교 - 경험이론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원장은 ‘정향(내가 세상의 중심에 서 있다)’의 뜻과 정향학교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주체적인 삶을 이끌어나가는 방안에 대해 말했다. 이 원장은 5080 중장년층 여성들이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여성들이 자신의 꿈과 역량을 펼치며 살아갈 것을 격려했다.

양정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장년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주제로 중장년층 여성들은 성인 자녀 부양과 노인 부양 문제 등 세대적 특성과 젠더 의식의 격차 등으로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는 모든 세대가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숙제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지속가능한 발전에 적극 기여하는 주체로서 5080 중장년층 여성이 앞장서기 위해 우리사회가 일·가정 양립을 적극 지원하고, 여성의 노동을 인정·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철 고용노동부 여성고용정책과 과장은 ‘여성고용정책 추진방향 및 정책현안’을 주제로 여성 일자리 확대 및 여성 인력 활성화를 위해 시간 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고용센터-새일센터 연계로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지원 등 정부의 여성고용정책에 대해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또 5080 중장년층 여성, 나아가 모든 여성이 일하는 사회는 정부의 정책 실현과 더불어 여성들의 참여로 만들어 나아가는 것임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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