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해설가 하일성 씨(67)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뉴시스·여성신문
야구해설가 하일성 씨(67)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뉴시스·여성신문

야구해설가 하일성 씨(67)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하일성 씨는 이날 오전 7시56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최근 하일성 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이 사망 요인으로 작용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앞서 부산지검 형사4부는 지난 7월 ‘아는 사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사기)로 하일성 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지인에게서 3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한편 하일성 씨는 1979년 동양방송(TBC) 야구 해설위원을 시작해 KBS, KBS N 스포츠 등에 몸담으며 “야구 몰라요”, “역으로 가나요?”, “거 봐요, 제 말이 맞죠” 등의 유행어를 만들며 한국 대표 야구 해설가로 이름을 떨쳤다.

하일성 씨는 2006년 5월 야구 해설위원을 그만두고 2009년 3월까지 제11대 KBO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야구 국가대표팀이 2008 베이징 하계 올림픽 금메달 수상, 2009년 제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준우승할 당시 야구단 단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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