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여성임원 30% 할당해야”…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출범
“기업 여성임원 30% 할당해야”…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출범
  • 이하나 기자
  • 승인 2016.09.01 15:13
  • 수정 2016-09-0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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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에 손병옥·한경희

 

세계여성이사협회 공동대표를 맡은 손병옥 푸르덴셜 회장과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왼쪽부터).
세계여성이사협회 공동대표를 맡은 손병옥 푸르덴셜 회장과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왼쪽부터).

기업 이사회 여성 이사들로 구성된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지부가 공식 출범한다.

세계여성이사협회는 1일 오후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한국지부 출범을 공식 선언한다.

이 단체는 조직 내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여성 리더 육성을 목표로 코카콜라, 휴렛팩커드(HP), 피앤지(P&G) 등 글로벌 기업의 이사회 여성 임원들이 모여 만들었다. 현재 세계 70여개국에서 1만여개 기업 최고경영자, 최고운영책임자 등 경영진 3500여명이 활동 중이다.

한국지부 초대 공동대표는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회장과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가 맡는다. 한국지부에는 신미남 두산퓨얼셀 대표,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 이수영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대표,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등 35명이 참여했다.

단체는 앞으로 잠재력 있는 여성 인재들이 이사회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사회 여성 임원 추천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도 운영한다. 특히 공공기관과 상장기업의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관·기업이 ‘여성임원 쿼터제(할당제)’ 도입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비즈니스 잡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200대 기업 중 상위 그룹에 속하는 기업의 경우 이사회의 여성 임원 비율이 평균 43.14%에 달한다. 실제로 비영리기관인 캐탈리스트 분석 결과,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을 수록 기업의 재무성과가 높았다.

반면, 한국 기업 이사회의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발표를 보면 한국 기업 이사회에서 여성의 비율은 2.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6.7%)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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