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자회견에는 권미혁, 김영호, 문미옥, 박주민, 백혜련, 위성곤, 유은혜, 유승희, 정춘숙, 홍익표 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뉴시스·여성신문
남인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자회견에는 권미혁, 김영호, 문미옥, 박주민, 백혜련, 위성곤, 유은혜, 유승희, 정춘숙, 홍익표 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1명이 106주년 경술국치일을 맞아 일본 정부의 10억엔 지출 중단과 한국정부의 12·28합의 재협상을 촉구했다.

더민주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이달 중으로 출연금 10억엔을 우리 정부를 통해 화해치유재단에 송금하기로 했다”며 “가해국 일본정부의 법적 책임 이행이 아닌, 피해자들의 참여와 합의가 없는 12.28합의와 10억엔 수령은 절대 집행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각의에서 결정한 10억엔은 ‘국제기관 등 거출금’이다. 이것은 예비비에서 지출되는 것으로 법적 배상금이 아닌 인도적 지원 등에 사용되는 지원금에 불과하다”면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우리가 가해국 일본으로부터 ‘거출금’을 받아 피해자들에게 현금을 나눠줘야 하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국회에는 위안부 합의 재협상 촉구 결의안이 제출되었고 끊임없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일 정부가 위안부 재단 출범과 재단 출연금 지출까지 승인하고 절차를 밟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부는 국회를 기만하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미혁·김영호·남인순·문미옥·박주민·백혜련·위성곤·유은혜·유승희·정춘숙· 홍익표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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