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덕 송은문화재단 이사장 ⓒ몽블랑 제공
유상덕 송은문화재단 이사장 ⓒ몽블랑 제공

유상덕 송은문화재단 이사장이 ‘제25회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을 받게 됐다.

29일 몽블랑에 따르면, 유 이사장은 지난 1999년부터 송은문화재단을 이끌어오며 신진작가들의 전시 활동을 꾸준히 지원하고, 유망한 젊은 작가들을 발굴·육성하는 등 한국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한국 수상자로 발탁됐다. 그는 지난 2001년부터 ‘송은미술대상’을 제정해 매년 한국 예술가들을 시상하며, 2010년엔 송은아트스페이스를 설립해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작가들에게 전시공간과 초대전, 도록 제작을 후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2일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부상으로는 문화예술 후원금으로 쓰일 상금 1만5000 유로와 수상자를 위해 특별 제작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Patron of Art Edition)’이 제공된다. 올해의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 펜’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품 컬렉터이자 전시자인 페기 구겐하임에게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1992년 제정된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Montblanc de la Culture Arts Patronage Award)은 매년 한국을 비롯한 10여 개국에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노력해온 후원자들을 선정해 경의를 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사는 독일의 몽블랑 문화재단의 주관하며, 각 국가별 심사위원 3명이 수상후보자 3명을 선정하고, 국제 심사위원단의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정한다. 

지금까지 16개국에서 영국의 찰스 왕세자, 미국의 록펠러재단, 영화배우 잭키 첸(청룽) 등이 수상했다. 한국 수상자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원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다.

한편, 송은문화재단은 유 이사장의 수상을 기념하고, 그간 재단 지원 사업을 돌아보는  특별전시회를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1일까지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연다. 

에릭 에더 몽블랑 코리아 지사장은 “몽블랑은 지난 25년 동안 개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이는 예술이 번영할 수 없다는 믿음으로 적극적으로 예술 활동을 후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예술 후원자들의 소중한 업적을 기리고,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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