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기간 보장과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 416광장에서 단식에 돌입한 유 집행위원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생결단식을 시작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세월호 특조위가 “법이 보장한 기간은 물론 그동안 실질적인 조사를 할 수 없었던 기간까지 더해서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20대 국회가 하루빨리 특별법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 “세월호 선체조사를 당연히 특조위가 맡아서 해야 하고 국회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특조위가 요청한 특검을 즉시 의결, 발동해야 한다”며 “19대 국회의 여야가 공히 우리에게 수사권과 기소권 대신 특검을 하겠다고 했던 그 약속을 지키라는 당연한 요구인 동시에 세월호참사 이전과 이후가 달라져야 한다는 대명제를 국회가 앞장서서 실현해야 하는 의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 집행위원장은 “두 야당이 명확한 답을 내놓을 때까지 사생결단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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