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발언

젠더 이론가인 저자는 혐오 발언과 포르노그래피, 동성애자의 자기 선언 등 다양한 형태의 ‘상처를 주는 말’을 다룬다. 그는 혐오 언어에 대한 반대는 분명하게 밝히면서도 ‘혐오 발언’에 대한 국가의 규제에는 반대한다.

주디스 버틀러/유민석 옮김/알렙/1만8000원

 

 

난생처음 사장

젊은 리더들이 필연적으로 부딪히는 문제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경험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 극복부터 나이 많은 직원관리, SNS 인맥관리, 효과적인 퍼스널 브랜드 구축 등에 관한 조언이다.

린지 폴락/한유선 옮김/부키/1만4800원

 

 

여행을 믿는다

글 쓰는 엄마와 책 읽기 좋아하는 딸이 길 위에서 만난 소중한 시간을 풀어낸 여행기다. 투병 중인 아버지를 만나러 간 캘리포니아에서 털어놓은 아버지와의 관계 그리고 그의 마지막을 마주한 과정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재영/클/1만3000원

 

 

책가도

사진작가인 저자는 조선시대 18~19세기의 책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21세기 책가도를 표현하고 있다. 책가도는 조선후기 유행한 회화양식이다. 책장의 형태를 가진 것을 책가도, 책장형태가 아닌 것을 책거리그림이라고 부른다.

임수식/카모마일북스/2만3000원

 

 

너답게 살아라

변혁의 열망이 거셌던 1968년 ‘흑표범당’의 본거지 오클랜드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게 된 흑인 세 자매의 성장기를 그린 『어느 뜨거웠던 날들』의 후속편.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흑인이자 여성이라서 견뎌야 하는 불친절한 세상이다.

리타 윌리엄스 외/곽명단 옮김/돌베개/1만3000원

 

 

길이 우리를 데려다주지는 않는다

저자들은 형제이자 동시에 시인이다. 형제시집이라는 사실 자체가 이미 특별한 것이겠지만, 수록된 작품들 내용과 구성도 그렇다. 그들은 갈고닦은 언어의 표창을 서로 날리고 날카로운 언어의 창끝을 서로 겨눈다.

박용하·박용재/문학세계사/1만1000원

 

 

건강 신드롬

광범위한 사례 연구를 통해 현대 자본주의에 기여하는 웰니스 강박증을 진단한 이 책은 오늘날 웰니스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신랄하고 재치 있게 분석함으로써 건강에 대한 집착 자체가 병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칼 세데르스트룀/민들레/1만2000원

 

 

마음으로 걷는 안나푸르나

저자는 60세가 되는 해의 첫날 히말라야로 떠나서 안나푸르나를 일주한다. 심신의 힘든 체험을 거쳐 이 세계에 다시 태어나듯 트레킹 과정의 어려움을 하나씩 통과하고 집으로 귀환하는 과정이 매우 진솔하게 담겨져 있다.

김남선/문학의문학/1만3000원

 

 

고양이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저자는 자신의 뮤즈이자 푸짐한 몸매를 자랑하는 고양이 자라투스트라의 사진을 세계적인 명화에 넣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프로젝트는 그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예술과의 소통을 높인다.

스베틀라나 페트로바/공경희 옮김/세종서적/2만원

 

 

민중

평범한 노동계급 사람들의 관점에서 서술한 역사책이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영국 사회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계급이 1910년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이 불평등한 상황에 적응하고 저항하고 현실을 극복해왔는지를 다루고 있다.

셀리나 토드/서영표 옮김/클/3만원

 

 

블레스유 플라워 레슨

청담동 인기 꽃집을 운영하는 저자가 특별히 화려한 소재로 꾸미지 않아도 내추럴하고 예쁜 스타일링 방법을 알려준다. 더 많은 사람이 꽃의 매력을 알 수 있도록 일상에서 꽃과 함께 하면 좋을 순간들을 정성껏 담았다.

최민지/청림라이프/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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