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반미감정 누그러뜨리려는 여론무마용” 주장

미군이 마침내 한강 독극물 무단 방류 사건과 관련해 사건의 전모가 밝혀

진 지 11일만인 지난 24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비난여론 공세

가 누그러지기보다는 ‘형식적’사과에 그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비난 여

론이 거세다.

미8군 다니엘 J.페트로스키 사령관은 공식사과문을 통해 “한국 국민 여

러분께 올 2월 주한미군 용산기지내에서 포름알데히드를 하수구에 폐기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불안과 심리를 끼져 드린데 대해 진심어린 사과

의 말씀을 전달한다”며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한 진상규명

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8군은 국민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점을

인식해 조사 책임자급을 한국에 있는 모든 미 육군 관련 시설을 책임진 제

19전역지원사령부 사령관인 베리 베이츠 소장으로 격상시켰다고 공식 발표

했다. 이와 함께 미8군에서는 현재 이 문제를 최우선의 과제로 진행중이며

조속한 시일내에 조사 완료, 완전한 조사보고서를 한국 국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녹색연합은 주한 미8군의 사과성명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하

고 한국민의 반미감정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여론무마용으로 형식적 사과에

불과하다고 논평했다.

특히 14일 슈미트 소령의 사건 시인발표와 19일 미8군사령관의 서울시 방

문 사과와 관련한 해프닝은 한국민을 두 번 우롱한 사건이라며 미군이 사건

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과 진상규명의 노력보다는 진실회피와 여론무마를 위

한 형식적 사과로 일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녹색연합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 여야 중진

의원을 포함한 62명의 국회의원이 24일 현재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회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미8군의 독극물 한강 무단

방류에 대한 항의 성명서를 채택, ▲책임자 공개 사과 ▲미8군내 환경시설

과 처리실태 공개 ▲불평등한 SOFA조항 개정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강 성숙 기자 annyka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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