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에 대한 첫 규제가 나왔다. ⓒpokemon.com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에 대한 첫 규제가 나왔다. ⓒpokemon.com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에 대한 첫 규제가 나왔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는 신상공개 대상인 성범죄자가 뉴욕주 안에서 포켓몬 고를 내려받거나 실행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포켓몬 고 외에 다른 증강현실 게임도 금지 대상이라고 말했다.

뉴욕주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성범죄자가 포켓몬 고를 이용하게 되면 포켓몬을 잡으러 다니는 아동들이 성범죄자들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주는 포켓몬 고 제작사인 나이앤틱에게 아동 보호를 위해 성범죄자의 게임 이용을 막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위해 뉴욕주는 나이앤틱을 비롯해 구글, 애플에 성범죄자 3000여명의 신상 정보를 제공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어린이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성범죄자들이 새로운 기술 발전(증강현실 게임)으로 또 다른 피해자들을 덮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규제는 포켓몬이 성범죄자 거주지 30m 이내에 나타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 뉴욕주 상원의원 제프 클라인의 지적에 이어 나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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