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정부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개별 접촉하면서 28일 출범하는 ‘화해와 치유 재단’ 참석을 독려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25일에도 피해자 할머니에게 참석을 종용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상임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도 여전히 (정부의) 비정상적인 행동은 계속되고 있다”며 “모 여자교수가 할머니한테 직접 전화를 해서 수요일은 점심이고, 목요일은 재단 발대식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할머니들은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여자교수는) 발대식을 하면 약속한 거니까, 세계적으로 다 알고 있는 거니까 한달쯤 있으면 돈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다”며 “(할머니가) 몸도 아프고 혼자 못 가겠다니까 친구랑 같이 오라 했다 한다. 자기네가 하는 거 틀림없는 거니까 될 수 있으면 오라 했고 17명쯤 온다 했다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사진 나오면 큰일난다고 하니 절대 안 찍는다, 기자들에게 다 얘기해놨다 했다 한다. 한복은 무슨 한복을 주느냐 하니 그 자리에 입으시라는 건 아니고 어떤 교수가 그냥 선물로 해드리고 싶어 그런 거라 했다는 것”이라며 “매일 매일 전화를 해서는 와 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인지, 압박을 하는 것인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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