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아가기
결혼하지 않은 여성들의 요구가 담장 밖을 넘은 적은 얼마나 있던가. 이 책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여성의 삶이 대중매체 등을 통해 널리 확산됐음에도, 여전히 비혼여성이 독립해 혼자 살아가는 것은 투쟁에 가깝다는 현실을 드러낸다.
송제숙/도서출판 동녘/1만5000원
무크
무크(MOOC)란 교육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전 세계적 이슈가 된 대규모 공개 온라인 수업이다. 무크의 탄생부터 실제 이용과정, 장단점, 이를 둘러싼 논란과 이슈, 그 미래까지 망라해 무크 전문가가 쓴 최초의 본격 무크 안내서다.
조너선 헤이버/김형률 옮김/돌베개/1만3000원
김영란의 열린 법 이야기
지난 2월 『비행청소년』 시리즈의 10번으로 출간된 『김영란의 열린 법 이야기』 보급판이다. 법의 기원부터 변화의 과정, 현재 제기되는 법에 관한 다양한 해석과 논쟁 등 법에 관한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김영란/풀빛/1만2000원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자매의 삶, 연애, 결혼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NHK에서 ‘그, 남편, 남자 친구’라는 제목으로 드라마화되기도 했다. 세 자매가 ‘나’로서 즐겁게 사는 모습에서 공감과 위로를 얻는다.
에쿠니 가오리/김난주 옮김/소담/1만3800원
갈 곳이 없는 남자 시간이 없는 여자
저자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겪는 ‘빈곤’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활하는 곳이 아닌 도심부에서 일을 하다 보면 남성은 사적인 인간관계가 없어진다. 남성의 ‘관계빈곤’이다. 반면, 자녀가 있는 기혼 여성의 경우 ‘시간빈곤’이 존재한다.
미나시타 기류/이서연 옮김/한빛비즈/1만4500원
미쓰윤의 알바일지
14년간 단 한 번도 정규직이 돼본 적 없는 미쓰윤. 공장 파트타임 노동자, 과외 선생님, 선글라스 판매원, 꽃 포장, 시상식 보조, 방청객 아르바이트 등 서른 개에 가까운 아르바이트를 거친 잔잔하지만 치열한 생존의 기록이다.
윤이나/미래의창/1만3000원
빗돌머리
자신의 유년기를 돌아보는 산문집이다. 독자적인 제목과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짜인 산문집은 충청남도 서해안 지방의 어투를 그대로 살려 저자의 과거 속으로 이끈다. 고향을 떠나 이산의 삶을 살았던 노동자의 전사(前史)에 해당한다.
임명희/삶창/1만2000원
리틀 라이프
어린 시절 끔찍한 학대와 폭력의 트라우마를 간직한 비밀스러운 인물 주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살아내기 위해 스스로를 파괴해야 했던 한 남자의 삶을 그린 이 작품은, 맨부커상과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까지 올라 화제가 됐다.
한야 야나기하라/권진아 옮김/시공사/1만4800원
라임포토스의 배
29세 계약직 사원 나가세 유키코가 자신의 연봉 163만엔과 같은 세계일주 크루즈 여행비용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라임포토스는 물에 꽂아놓기만 하면 번식하는 관엽식물로, 잎을 보고 즐기는 주인공의 오락대상이다.
쓰무라 기쿠코/김선영 옮김/한겨레출판사/1만2000원
번아웃 키즈
“더는 못 버티겠어요.” 번아웃(Burnout)은 현대인들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점차 퍼져가는 번아웃 증후군의 원인을 파악해서 아이들에게 바람직한 생활여건을 만들어주자고 말한다. 독일의 사례를 담았다.
미하엘 슐테 마르크보르트/정지현 옮김/문학동네/1만5000원
파리에서 보낸 여름방학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핸드메이드 작가인 저자는 예민한 중2와 미운 일곱 살인 두 딸과 파리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기로 한다. 아름다운 뤽상부르 공원 근처에 집을 얻고 아침마다 간식과 물감을 챙겨 공원으로 출근하는 특별한 일상을 보냈다.
조인숙/버튼티/1만4000원
흙흙청춘
감당하기 힘든 현실을 어떻게든 감당하고 있는 청년 당사자들의 ‘소박한 진술’을 담은 책이다. 기존의 청년 세대론을 넘어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누군가의 예쁜 아들, 딸, 친구, 동료다.
인문학협동조합/세창미디어/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