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현장에 시민들의 추모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 ⓒ변지은 기자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현장에 시민들의 추모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 ⓒ변지은 기자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건’ 추모 물결 이어져

2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내선순환 방면 9-4번 탑승구엔 시민들이 남기고 간 포스트잇과 국화꽃이 가득했다. 지난달 28일 이 자리에서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점검하던 수리용역업체 직원 김 모(19) 씨가 사고로 목숨을 잃은 지 5일째다.

사고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누구에게나 죽음은 온다지만, 그대에게 이렇게 와서는 안 됐습니다’, ‘미안합니다. 그저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내 동생도 갓 스물, 고인은 얼마나 하고픈 게 많았을까요’, ‘추모. 추모. 추모... 이 안타까운 추모가 앞으로는 없도록 매일매일 노력할게’ 등 글을 남겨 김 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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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지은 기자

반복되는 죽음을 사회 구조 문제로 보고 비판하는 내용의 글도 많았다. ‘왜 죽음으로 내몰 때는 구조적으로 내몰면서 죽음에 대한 책임은 개인적으로 지길 강요하나’, ‘청년들이 불안한 사회를 만들지 말아 주세요’, ‘인건비 아끼려다 사람을 죽였다’, ‘안전은 비용이 아니다’ 등이었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 만난 김우성(29·홍익대학교) 씨는 “세월호 때와 마찬가지로 더 의로웠기에, 말을 잘 듣고 최선을 다 했기에 오히려 죽어야 하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며 “학생인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여기 왔다”고 말했다. 그는 “돈을 아끼겠다고 하청을 주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인영(가명) 씨는 “안전 대책 등이 잘 시행되고 있다고 믿었는데 앞으로도 이런 사고가 반복될까 봐 걱정된다”며 “내 발걸음이 뭔가 변화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사고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 페이지 ‘구의역 19세 청년 추모행진’ 운영진 등 시민들은 이날 오후 8~10시까지 구의역 9-4 승강장부터 김 씨의 분향소가 차려진 건국대병원 장례식장까지 약 2km에 걸쳐 추모 행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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