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사가 주최하고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가 후원하는 제6

회 평등부부상 시상식이 7월 6일 오후 6시 조선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지난해 명예평등부부로 선정되었던 진양혜·손범수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1회부터 5회까지 수상했던 평등부부와 명예평등

부부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해 주었다.

이번 수상자들은 지난 6월 10일과 17일 1,2차로 나누어 경남, 인천, 서

울, 부산, 군산 등 9개 지역에서 접수된 17쌍의 평등부부 후보 중에서

평등부부상 선정위원회가 의사결정권, 재산권, 가사노동 및 자녀양육,

취미생활, 부부관계 등의 심사기준에 의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

종 선정되었다.

본상 수상자 5쌍과 장려상 수상자 2쌍은 다음과 같다.

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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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65) 혜민병원 이사장

임숙재(61) 혜민병원 원장

결혼생활 39년을 맞은 이들 부부는 사회복지법인 희망원, 신혜정신요

양원, 선회노인요양원, 치매센터와 의료법인 혜민병원을 설립, 운영해

오면서 가정과 사회에 공동으로 헌신· 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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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일(37) 부목사

조선희(35) 군산여성의전화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군산에서 부목사로 활동하는 남편 오태일씨는 군산 여성의전화에서 상

담원으로 활동하는 부인 조선희씨가 각종 모임과 장기간의 세미나에

참석하는 동안 가사일과 자녀양육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1년에 1차례 혼자만의 휴가를 갖는 등 각자의 생활을 인정하고

배려해 준다.

유인종(69) 서울시 교육감

이재우(64) 중앙대 교수

부부가 각자 공부하는 동안 논문자료를 찾아주는 등 내조와 외조를 함

께 해온 이들 부부는 서로가 전문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을 지원하는 평

등부부이다. 특히 자녀의 대학입시 뒷바라지는 남편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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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54) 노인대학 강사

손복숙(51) 노인대학 강사

이벤트업에 종사하고 있는 결혼 25년차 부부로 자녀양육을 함께 함은

물론 가사노동은 여유있는 사람이 먼저 하는 것으로 정했다. 집안일은

항상 상의해 결정한 이들 부부는 10여년 전부터 정신요양원, 노인대학,

양로원 등을 매주 1회 방문하여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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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학(36) 경신공업 총무국 인사팀장

정금주(33) 자민련 여성국 차장

장모와 함께 사는 이들 부부는 가사분담과 자녀양육이 생활화되어 있

다. 모든 동산과 부동산은 부부가 공평하게 소유하고 있다. 직장에서

인사팀장을 맡고 있는 남편 최병학씨는 여성간부 채용, 여직원 유니폼

착용 폐지 운동 전개 등 직장내 남녀 평등 문화를 전파하기도 했다.

장 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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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광수(43) 자영업

고선옥(38) 자원봉사자

결혼생활 14년째인 이들 부부는 서로를 존중하며 휴일에는 가족간에

공동관심사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이웃주민들에게 모범적인 가

정을 보여주고 있다. 부인 고선옥씨는 현재 신림7동 새마을문고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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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식(40) 자영업

정귀례(39) 자영업

광고물 제작 관련 자영업을 함께 하고 있는 이 부부는 사업이나 가정

에서 모든 의사결정을 위해 항상 의논하고 서로 의견을 존중해 준다.

재산도 공평하게 소유하고 있으며 남편 최대식씨는 좋은 아버지가 되

려는 모임에 참여, 평등부부 뿐만 아니라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도 노

력하고 있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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