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미(왼쪽)씨가 11일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손혜원 후보와 함께 망원시장 곳곳을 다니며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씨는 유세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망원시장을 찾아오신 여러분께 손 후보 지지를 부탁드리러 왔다”며 “손 후보를 지지한다는 건 손혜원과 정청래 두 마리 토끼, 두 명의 큰 인재를 갖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씨는 또 “많은 사람들이 저한테 ‘왜 정치적인 발언을 하느냐’고 묻는다. 그건 제가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이고 직업을 제외하면 생활인이기 때문”이라며 “저는 계속 정치적인 사람으로 남기로 결심했다. 어디서든 제가 갖고 있는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위해 앞장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더민주 홍보위원장인 손 후보의 비전은 마포를 홍대처럼 바꾸겠다는 것이다. 그는 “홍대 재학과 교수 재직까지 합쳐 20년 넘은 지역 토박이”라며 “기업을 위해 일했던 재능과 경험, 열정을 마포구민을 위해 바치겠다. 마포를 홍대처럼 활기 있고 새롭게 디자인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후보는 “비례대표 1번 자리를 마다하고 마포에 왔지만 단 1초도 그 결정을 후회한 적이 없다”며 “‘참이슬’과 ‘처음처럼’, ‘힐스테이트’와 트롬 세탁기 등 30~40년 동안 수백 개의 브랜드를 만들면서 기업의 이익을 위해 일했다. 이제 마포의 가치를 두 배로 올려보겠다. 양화진의 가치, 절두산의 가치 그리고 홍대와 홍대 앞의 가치, 망원동‧성산동‧상암동의 가치를 높여 주민들에게 이익을 안겨주겠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 망원시장을 소상공인들의 개별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멋진 가치가 숨어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청·장년층 투표도 독려했다. 그는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는 링컨의 말을 빗대 “그 강력한 총알, 투표권을 행사해 나라를 바꿔 달라. 여러분들이 표를 모아 가능성 있는 당에 야권연대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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