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정의당 김제남 후보가 야권 후보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은평을은 최근 공천 컷오프된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로, 여야 다자 구도가 형성되면서 총선 격전지로 꼽힌다.
정의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김제남 의원은 22일 20대 국회의원 총선 후보 등록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인의 출마지역인 서울 은평을의 야권 승리를 위한 단일화 합의를 촉구했다.
서울 은평을 지역은 김제남 후보 이외에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후보, 국민의당 고연호 후보 등이 뛰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유재길 후보가 공천받았으며, 공천 컷오프된 이재오 의원이 현재 본인의 지역구인 은평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제남 의원의 이같은 야권 후보 단일화 주장은 ‘다시민주주의포럼’의 제안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김 의원은 “어제 재야 원로 단체인 ‘다시민주주의 포럼’이 은평(을) 야권 후보들에게 후보단일화를 후보등록일 이전까지 추진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제안을 받은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은평의 민생을 외면한 이재오 의원을 이기기 위해서 야권 후보단일화가 불가피한 현실이고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결단했다.
김 의원은 이어 “본선거 후보 등록일이 이제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며 “더민주 강병원 후보, 국민의당 고연호 후보 역시 이해득실을 버리고 큰 정치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진주원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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