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공동 생활하는 ‘나눔의 집’에 위안부 피해자 추모관과 유품기록관이 들어선다.
27일 오후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2016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추모제 및 추모관·유품기록관 착공식’이 열렸다. 나눔의 집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보호시설로, 1992년에 서울 마포구에서 개소해 1995년 경기도 광주로 이전했다. 현재는 피해 할머니 1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6월 별세한 고 김외한 할머니 등 먼저 돌아가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한 자리였다. 또한 위안부 추모관과 유품기록관, 추모공원 착공식도 함께 진행됐다.
위안부피해자 추모관과 유품기록관은 할머니들이 머무는 나눔의 집 생활관 뒤편 공터 약 1300㎡ 부지에 신축된다. 추모관 설립에 여성가족부가 5억원을 지원했으며, 유품기록관에는 행정자치부가 5억원을 지원하고 나눔의 집이 2억원을 마련해 설립된다.
행사에 참석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유족회는 한일 정부간 이뤄진 합의안에 대해 “피해자를 무시하고 배제한 또 다른 국가폭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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