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의 칼럼 'IS보다 무뇌아적 페미니즘이 더 위험해요' 등에 반발하며 트위터를 중심으로 일어난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선언. 1주년을 맞은 최근 #나는페미니스트다 선언이 트위터를 다시 휩쓸었습니다. 그 생생한 목소리를 카드뉴스로 모아봤습니다.
되자나 @djangnam 내가 페미니즘 이슈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이것이 나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근본적인 믿음이 있기 때문. #나는페미니스트다
낡은 가부장제의 모순을 안고 살아가기에는 이미 세상은 바뀌었고 이 가부장제를 해체함으로 성별 무관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믿기에, #나는페미니스트다
이것이 ‘남녀평등’이 아니라 ‘페미니즘’인 이유는 가부장제로 명확히 더 큰 피해와 억압을 받는 쪽은 여성이기 때문이며, '평등은 지지하나 페미니스트는 아니'란 말은 이러한 현실에 눈을 감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페미니스트다
백수의왕박죽 @seedrabbit 페미니스트: 모든 성별이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평등하다고 믿는 사람 #나는페미니스트다
오르 @ooo___rrr 우리가 겪은 차별과 불평등의 경험은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 우리의 가까운 미래엔 페미니즘이 당연한 시민의 교양이 될 것. #나는페미니스트다
모두 밝게 빛나는 @klucete '여자답게’가 아니라 ‘나답게’ 살 것이므로 #나는페미니스트다
자우지 @vjawooji 남자답기 싫어서 #나는페미니스트다 #나도페미니스트다
재클레이잭-더 프로불편러 @jack2575 1년이 지났네요. 제 사고는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더 바뀌어야 하고. 더 노력해야겠죠. 언제나 말하고 외칠 거에요. #나는페미니스트다
성자언니 @1G1G1 나는 3년 전까지 명예 남성과 개념녀를 자처하며 심각한 쿨병에 걸려있었다. 2년 전 어쩌다가 페미니즘 책을 생전 처음 읽게 되었고 지금까지 내 안의 여혐을 몰아내려 노력 중이다. 1년 전 이 해시태그가 생겼을 때 나는 말하기를 주저했지만 #나는페미니스트다
우유니 @GoldCloud 19대 국회의 여성의원 퍼센티지가 15%밖에 안 된다는데 현재 필리버스터에서 힘을 보여준, 보여줄 의원은 전체 중 여성이 반 혹은 과반수다. 이제 가녀리고 연약한 여성, 바깥일-큰일에 맞지 않는 여성이라는 말은 사라질 때도 됐다. #나는페미니스트다
미녀정신과의사 @mind_mansion 동일노동 동일임금! -> 정규직/ 비정규직에게도, 여성/남성에게도 똑같이 중요하고 똑같이 필요하다. #나는페미니스트다
숑 @cheapiecoffee 페미니즘은 내 몸과 마음에 좋은 연인을 걸러내는 좋은 필터입니다. 사용해보세요. #나는페미니스트다
@익명 비슷한 연령대의 남성 대 여성 비율>=입사 필기시험장의 여성 비율>면접장의 여성 비율>>입사자 중 여성 비율>>>>>직책자급까지 올라간 여성 비율. 이게 정상인가? #나는페미니스트다
구성 = 변지은 수습기자 (seed16@womennews.co.kr)
이미지 제작 = 박규영 웹디자이너 (pky789@womennews.co.kr)